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2/1~3/2021

sofi 2021. 12. 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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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올해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벌써 12월! 아니 기억은 나지.. 육아한 기억은.. 진짜 태오 본거 빼고는 거이 한 것이 없는 한해였지만, 아마 나의 삶에서 제일 대단한 걸 해낸 한 해가 아닌가 싶었다.. 

오늘은 아빠가 다시 출근하고 엄마랑 둘이 남은 수요일.. 수요일쯤 되면 엄마도 슬슬 힘들어..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한다.. 

그리고 조금 칭얼칭얼 하시다가 잠들었더니.. 딱 45분 자고 일어나심.. 왜 다시 토끼잠?! 오랜만에 다시 토끼잠이라서 엄마 속상.. 그런데 데리러 가니 응아 냄새가.. 응아를 자기 전에 못해서 그랬나? 싶어서 약간 속상한 마음이 좀 

그래도 산책도 가고.. 오후이유식 열심히 드셔주셨는데.. 그런데 배고파하는 거 같아서 분유도 좀 더 줬는데 꽤 드심.. 그래서 오후 낮잠은 든든히 먹었으니 잘 자줬으면 했는데.. 

그래도 잠은 잘 들어주시는데.. 엄마의 바람과는 다르게 한 시간 20분 자고 기상.. 오늘 7시 취침은 글렀군.. 싶었다.. 오늘 하루 육아가 너무 지쳐서 사진 찍는 걸 생각조차 못하다가.. 

장난감 사냥이 너무 귀여워서 찰칵!! 저걸 잡기 위해 도리도리 하면서 돌진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워서 엄마 미소 회복!! 

그러더니 화장실 장난감인 기린을 잡아들고 마음에 평화를 얻으신 우리 아드님은 아빠 올 때까지 버티다가 칭얼칭얼을 시전.. 

다시 베드타임이 당겨지셔서.. 6시 15분에 눕힘 당하셨다.. 아마 내일은 6시에 깨면 다행이겠지?! 

내일은 조금 더 좋은 하루이길 바래 우리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5분 + 밤잠 12시간 7분 = 총 14시간 12분 


5시 반부터 뒤척뒤척 자는 건지 깬 건지 모르는 상태를 계속 유지하다가.. 6시 20분에 데리고 나왔다.. 

오늘 아침 태오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으신지 엄마 껌딱지가 된 태오 씨.. 이유식 준비하려고 일어나니 오열을... 원래 이런 적이 별로 없는 아이라 엄마 좀 당황.. 뭔가 심기가 아주 불편하셨는지 이유식도 엄청 칭얼칭얼 해서 별로 안 드심.. 오늘 요구르트를 처음으로 줘봤는데 차가워서인지 요구르트가 별로인 건지.. 완전 거부.. 딱 세 숟가락 드심.. 그래서 오트밀도 마저 못 챙겨줬다.. 그래서 보충 수유를 더 해줘야 하나 했는데.. 그래도 일단 재우기로.. 

그랬는데 오늘도.. 또.. 토끼잠.. 43분 주무시고 일어남.. 하아.. 엄마한테 왜 그러니.. 뭔가 엄마가 잘못하고 있는 거니.? 진짜 고민 고민.. 그래도 혼자 자주는 것에 고마워해야 하는 걸까?! 그러고 또 보니 또 응아~ 음 그래.. 아침에 응아를 안 하더라..

아무튼 오늘 엄마는 태오 여권 신청하러 갔다 올 동안, 태오는 할미 할비랑 산책 갔어요!! 엄마는 나간 김에 태오 이유식 거리도 사 왔고요!!

할미가 있으신 상황에서 태오 재우러 가서 엄마가 조금 조마조마했는데.. 오늘은 울지도 안고 평온하게 잠들어서 할머니 흡족! 그리고 1시간 반 자고 기상하심!! 6시 취침은 겨우 면했어 우리 태오!! 엄마의 욕심은 좀 더 자 줬으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선방이야!! 

엄마가 새로 꺼내 준 헬리콥터 장난감이 마음에든 태오 씨!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고요~ 아빠는 차가 막혀서 안절부절이지만 그래도 태오가 6시에 자지 않아도 되는 게 어디예요~! 덕분에 엄마는 태오랑 더 놀아요! ㅠㅠ 

아빠 오고 얼마 안 돼서 컨디션이 조금 난조이셨던 아드님.. 아빠는 너무 아쉬웠지만 어떻게요.. 아빠가 퇴근이 늦어진 건 차가 막혀서 이기 때문이니까요.. 

그래도 많이 버텨 주셔서 6시 반 취침.. 태오야~ 내일은 쫌 잘해보자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4분 + 밤잠 11시간 52분 = 총 14시간 6분 


오늘 아침.. 5시 반부터 꿈틀꿈틀하신 아드님.. 깬 거 같은데 또 자는 거 같고.. 아무튼 울지 않고 이렇게 긴가 민가 할 땐 일단 두고.. 존가 제대로 터미 타임 하면서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을 하고 있을 때 데리러 간다.. 하지만 절대고 6시 전에는 안 가는 게 우리의 룰! 

어제 이유식 준비할 시간도 안 줘서, 진짜 요구르트도 미리 퍼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오늘은 비교적 컨디션이 좋으셨던 아들!! 엄마 화장실도 여유롭게 가게 해주셨다!! 오늘은 원래 태오로 돌아왔나! 

요즘 내가 핑거푸드를 충분히 준비 안 해줘서 이유식 때 짜증을 내나 싶어서 오늘은 핑거푸드로 당근을 준비해 주고, 오트밀과 요구르트는 떠 먹여줬다!! 

오늘은 좀 더 신나게 요구르트를 드셔준 아드님!! 딱 두 숟갈? 남겼다! 이렇게 처음 반응이 별로인 것도 계속 주면 먹긴 먹나 보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서 오트밀 머리에.... 뜨아.. 다 먹을 때까지 얼굴 안 닦아주기로 했지만.. 머리카락은 차마.. 놔둘 수 없어서 살짝 닦아줬다!! 

아들~ 좀 협조적으로 나와줘!! 그런데 잘 먹어줘서 고맙긴 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게 데리고 들어 왔는데.. 금세 잠들어서.. 엄마가 조마조마 기다리는지 알고 계셨는지.. 안 일어나고 계속 주무셔서 딱 열 시 반쯤 기상! 오옷!! 진짜 이번 주 유일하게 성공적인 아침 낮잠이었던 거 같다.. 

깨서 몽롱한 얼굴로~ 엄마 안 데리러 와~ 하는 듯하는 거 같아서 찰칵! 캡처하고 호다닥 데리러 갔다!! 우리 아들이지만 너무 귀여워!! 그리고 이렇게 잘 자주면 더!더!더! 귀여워!! 사랑스러워!! 

날씨도 너무 좋아서 태오 데리고 산책!! 날씨가 좋아서인지 태오도 신이 났어요!! 항상 저렇게 팔을 벌리고 산책하는 우리 태오.. 저 옷을 입으면 저렇게 되는 건가.. 생각했는데 또 안고 있으면 안 그러는 것으로 보아 그냥 이렇게 산책하는 게 좋은 걸로!!

산책하고 준비한 이유식을 다 줬는데.. 입을 계속 벌리시는 우리 아들.. 내가 대충 수습하고 놀아주는데 칭얼거려고 수유해주니 짧게 먹고 마심.. 배가 고팠던 거야 아님 그냥 만족할 만큼 못 먹은 거야.. 앞으로는 좀 더 넉넉하게 준비해 줘야 하나..?

첫 번째 낮잠을 잘 주무셔 주신 덕분에 두시쯤 두 번째 낮잠을 들어갈 수 있었다!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이번 낮잠도 잘 자주 셔서 1시간을 잘 넘겨 주심!! 오늘 7시에 잘 수 있을 거 같아서 아빠가 아주 좋아하겠군!!

엄마랑 아빠가 저녁 먹을 동안 요염한 자세로 모빌을 보시는 우리 아드님! 너무 귀여워서 찰칵!! 

오늘도 퇴근이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평소보다 더 놀 수 있어서 아빠는 행복했어요! 그런데 아빠가 너무 신나게 놀아줘서.. 피곤이 가득한 아드님은 엄마가 나오자마자 잠들었어요!! 

오늘 진짜 엄마한테는 더할 나위 없는 아들!!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좀 푹~ 자줘!!!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5분 + 밤잠 11시간 6분 = 총 13시간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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