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2/04~05/2021

sofi 2021. 12. 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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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빠랑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토요일! 그런데 딱 6시에 기상해주신 우리 아드님.. 엄마 아빠 늦잠은 안녕~ 그래도 기분이 몹시 좋으시고! 아빠도 태오랑 놀고, 이유식도 먹이고~ 아주 신나십니다! 그동안 엄마는 못 잔 잠을 좀 잤다! 가끔 이렇게 엄마에게 휴식을 선사해주는 아빠가 고맙기도 한데, 엄마가 없으면 아빠는 태오를 엄~청 굴리면서 놀아줘서 태오가 칭얼칭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아빠가 엄청 빡시게 놀아줘서 그런지 금세 잠들었는데.. 딱 47분 주무시고 일어나셨다.. 지금 3일째 모닝 토끼잠을 시전 하시고 계신 아드님.. 아빠는 이러다가 곧 낮잠 하나로 바뀌는 거 아니야 했는데.. 아직 7개월이라고.. 적어도 돌까지는 두 번 자야 해!! 

엄마는 이런 현실을 부정하면서..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설마 잠 텀이 세 시간인데 오분 먼저 들어갔다고 이렇게 자고 일어나는 거면.. 

오늘 분유를 주었는데.. 아빠 위서 잡고 드시는데 내가 사진 찍으니까 '엄마 뭐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아들.. 혼자 다 먹은 건 아니고.. 마지막 조금 자세 바꿔서 혼자 잡고 먹으라고 했는데 꽤 혼자서 드셨다! 이렇게 보니 우리 아들 엄청 크네~ 

그리고 오늘 이모부가 와서 태오 이발을 해줬다.. 이제는 좀 머리가 컸다고 뭘 하는지 아는 건지 엄청 찡찡대고 아등바등해서 이모부도 아빠도 애먹.. 엄마가 앞에서 장난감으로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 결과 꽤 빠르게 자를 수 있었다!

이렇게 눕혀놓고 나왔더니 웬 아기 군인이 침대에.. 우리 태오의 매력 포인트인 풍성한 머리카락이 없어져서 엄마는 아쉬웠는데.. 아빠는 짧아져서 말리기 쉬워졌다고 좋아하셨다. 

그리고 태오가! 이번 낮잠을! 두 시간을 자주셨다!! 오늘 6시에 재워야 하나 고민하던 엄마의 걱정과 달리... 중간에 깨는가..? 하는 위기도 있었지만.. 머리 자르느라.. 아빠 놀아주느라 피곤하셨는지 계속 주무시다가 3시 반 직전에 딱! 기상! 내가 슬슬 배가 고플 텐데... 하니까 기상하는 우리 태오.. 

덕분에 태오랑 장도 보러 가고 (엄청난 스피드로 보고 나오긴 했지만) 미사도 보고 집에 와서 부랴부랴 태오 잘 준비해서 눕히기! 

그리고는 꼭! 이렇게 침대에 좁은 가로로 주무셔야 하겠다는 아들.. 불편하게 자는 것도 유전인가.. 

오늘 하루 아빠랑 놀아주느라, 이발하느라, 엄마 아빠랑 장 보러 가고, 미사도 가느라 수고했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5분 + 밤잠 11시간 07분 = 총 13시간 52분 


굿모닝 뒷머리가 사라지신 우리 아들! 오늘은 엄마 아빠가 늦잠 자서 태오가 엄마 아빠를 부르심! 그래도 착하게 웬만하면 울지는 않는다.. 

엄마 아빠 아침 먹는데 정말 요염한 자세로 장난감의 예의 주시하시는 아드님! 

머리가 짧아져서 그런지 볼이 더 둥글둥글해 보여!! Why So Serious 아들?

오늘은 거이 세 시간 채워서 눕혀두고 나왔는데 진짜 순식간에 잠드셔서..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엄마 아빠 뭉쳐야 찬다 마저 보시라고 계속 쿨쿨 자다가.. 엄마 아빠가 배고파서 깨우러 감! 

왜냐면!! 태오랑 브런치를 먹으러 가려고 계획했기 때문이다!! 한 시간 반을 주무셔도 안 일어나셔서 깨워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나갔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 유축한 모유 뎁혀서 가자마자 먹였는데.. 배가 안 고팠는지 아니면 신기한 게 너무 많아서 인지.. 먹는데 집중을 못하심.. 아니면 가는 동안 식었나... (차가운 우유 제일 싫어하심..) 그래서 180 가져갔는데 남기셨다!! 

처음에는 신기한 게 많아서 여기저기 보다가.. 유모차에 혼자 두니 싫었는지 슬슬 언짢음을 표시하시다가.. 할미 오셔서, 할미 할 비랑 산책할 동안 엄마 아빠는 마저 밥을 여유롭게 먹었다.

그리곤 집에 와서 할미 할 비랑 놀다가 이유식도 먹고, 우유도 먹고~

낮잠도 너무 잘 자서~ 엄마랑 아빠랑 또 4시에 깨우러 갔다!! 오늘 머선 129~ 하루에 낮잠을 두 번 깨우는 일 흔치 않은데.. 

잘 자고 일어나셔서 인지 기분이 몹시 좋으심! 

그리고 네 발고 기려는 연습을 계속하지만.. 아직은 좀 무리인 듯.. 그래도 어느 정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스킬을 습득해서 잘 자는 건가..?

4시에 깨서 7시 반에 잘 줄 알았는데 6시 반부터 칭얼칭얼.. 아빠는 현실 부정하며 계속 데리고 놀다가.. 아드님 극대노 하심!! 머리 말리는 시간이 줄어서 천만다행이네요! 

오늘 엄마 아빠랑 브런치 먹는데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도 잘 부탁해요!!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3시간 + 밤잠 11시간 4분 = 총 14시간 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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