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1/09/2021

sofi 2021. 11. 1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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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시 10분 기상!! 굿모닝!! 오늘은 5시 50분에 깨서 뭔가 기려고 하는 모션을 취하다가 다시 자는 거 같다가 일어나신다고 해서 데리러 갔더니.. 기저귀 가는데 응아 발견!! 이래서 아침에 뒤척뒤척한 건가 싶기도 하고.. 

응아를 했으면 울어서 엄마한테 알려줘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아침 드시고 놀다고 칭얼칭얼 해서 보니 얼굴에 힘이 빡!! 들어가면서 나한테 안기겠다고 하는 게.. 이건 응아다!! 하고 안아줌.. 엉덩이를 쭈구리는 자세로, 팔을 무릎에 조금 더 가까운 허벅지에 두고 안아주면 좀 더 편해하는 듯해서 그렇게 안아주다가, 기저귀가 묵직해지면 데려가서 갈아주려고 열면.. 또 쌈.. 기저귀 자리가 없으면 그만 싸는듯한 이런 깔끔쟁이 아들!  

응아 하시고는 좀 피곤해진 거 같은 느낌.. 그래도 엄마는 태오의 변비 탈출을 축하해!! 진짜 요즘 얼마나 화장실을 안 갔는지 체크하게 되는 나날.. 너무 오래 안 가면 힘들어질까 봐, 하루 못 가면 프룬 퓌레를 먹이는데 확실히 효과가 있다!! 꼭 먹이면 그날이나 그다음 날 화장실에 가게 되는 거 보면 말이다!!

오늘따라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신 태오.. 뭔가 많이 피곤해 보여서 조금 일찍 책을 읽어주고 눕혀주러 갔다! 

내가 나오고 나서 자리 잡고 칭얼칭얼 하다가 자는 거같이 눈감고 가만히 엎드려서 칭얼칭얼을 좀 더 하시다가 조용해 지신 거 보니 잠드신 듯.. 요즘 불편하게 잠들기 대회라도 하는 거 같이 구겨서 잠드신 아드님.. 

오늘은 피곤한 거 같아서 안 깨우려고 했는데... 알아서 1시간 반쯤 주무시고 일어나심!

오늘 이유식 엄마가 평소보다 좀 늦게 준비하고, 너무 뜨거워서 식히면서 주느라 천천히 줬더니.. 짜증 짜증에 나중엔 울기 시작.. 결국 오랜만에 얼마 못 먹고 분유를 달라고 칭얼하셔서, 180 순삭 하심!!

우리 태오 엄마랑 할머니가 주는 속도가 맘에 안 들었어~ ㅠㅠ 그런데 식히면서 주려면 어쩔 수 없어!! 심지어 충치 예방을 위해 입으로 불어줄 수도 없단 말이지! 

아무튼 오늘 컨디션이 조금 엉망인 태오 씨는 또 칭얼칭얼을 시전 하셔서 평소보다 좀 일찍 눕혀주기로! 

그리고는 엄마가 나가고, 혼자 웅얼웅얼하시다가 금세 잠드심.. 우리 태오 엄마랑 산책 다녀와서 피곤한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오늘은 그냥 전체적으로 피곤한 날인가..? 할머니는 태오 2시에 자는 줄 알고 계시다가 좀 아쉬워하셨다.. 

피곤해서 푹 잘 줄 알았는데.. 세시에 깨심!! 그래도 뭐 한 시간 넘게 잔 거긴 한데.. 그럼 오늘은 6시 반에 자려나..?! 생각했는데... 이미 5시 전부터 칭얼칭얼.. 기분 몹시 안 좋으심 ㅠㅠ 그나마 아빠가 오늘은 일찍 오셔서 태오랑 좀 놀다가 다섯 시 반에 막수를 챙겨 줬는데.. 엄청 짜증 내면서 드시더니.. 또 응아를!! 

그래서 기분 좋게 목욕하라고, 장난감도 넣어주고! 이제는 혼자 앉을 수 있으니 욕조에 앉혀 놔 봤다!! 완전 어린이 같아!! ㅎㅎ 그래도 앞으로 고꾸라질 위험이 있으니, 항시 예의 주시!! 

신나게 놀다가 아빠가 머리 감겨준다고 물 끼언다가 너무 신나셔서 태오 오열 ㅠㅠ 아빠는 적당히를 모르시고.. 태오는 피곤한데 물벼락 맞아서 짜증 짜증!! 

그래서 6시 반까지는 버텨줄 거라는 엄마의 예상과 다르게 6시에 기절하심.. 오늘 크려고 하는지 잠 텀이 조금 줄은 거 같다.. 특히 마지막 잠 텀은 겨우 세 시간?? 정도밖에 안됐는데 엄청 칭얼칭얼 이였다.. 

이렇게 크면서 새로운 스킬도 습득하고 키도 조금 더 커지는 거겠지!! 

엄마는 태오가 클 때마다 대견하지만 조금 아쉽기도 하다... 조금만 천천히 커줬으면 하는 마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7분 + 밤잠 12시간 8분 = 총 14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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