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2/06-08/2021

sofi 2021. 12. 11. 00:00
반응형

어제 낮잠을 아주 잘 자고 늦게 주무셔도 오늘 6시 조금 넘겨서 기상하신 우리 아드님!! 

아침부터 힘이 넘쳐서 빗보도 가볍게 제압해 주시고!! 그나저나 우리 빗보 이제 슬슬 수명이 다하신 듯.. 노래가 자꾸 끊겨.. 

아침 낮잠 너무 잘 자서 엄마가 한 시간 반 지나고 깨웠다... 덕분에 엄마도 낮잠도 좀 같이 자고!! 이럴 땐 참 효자가 따로 없다.. 

덕분에 비가 와서 산책을 못해도 좀 할만했던 거 같다!! 이유식도 즐겁게 드셔주셨고!! 

두 번째 낮잠은.. 자다가 갑자기 우엥~!! 하면서 우는 게 아닌가.. 그래서 설마.. 벌써 깬다고?! 아까 낮잠 깨우지 말걸.. 후회하면서 보고 있는데.. 눈뜨고 좀 뒤척이시더니 다시 주무신다..!! 오옷!! 우리 아들 이렇게 낮잠도 연장해서 잔다고?! 

그렇게 한 시간을 더 주무셔서.. 또 깨움.. 언제까지 자나 계속 두고 볼까 하다가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태오랑 놀고 싶어서 안절부절못했으므로.. 

아무튼 그렇게 수유를 하는데.. 갑자기 엄청 짜증을 내시는 아드님!! 배가 고픈지 계속 울고 칭얼칭얼... 그래서 내일 주려고 했던 이유식을 좀 줬더니 그렇게 넙죽넙죽 잘 받아먹을 수가 없다.. 이유식 세 번으로 늘려달라고 자기가 항의하는 건가..? 아무튼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단호박 조금이랑 고구마를 간식으로 드셨다.. 

뭔가 더 먹고 싶어 하는 눈치였지만, 그래도 더 이상 줄게 없고, 이따가 자기 전에 더 수유해줄 거니까 이 정도로 마무리.. 내일부터는 엄마가 마지막 이유식도 준비해 줄게..

네시쯤 일어나서 7시 반에 잘 꺼 같았는데.. 아니래.. 오늘 14시간 자려면 지금 자야 한다고 칭얼칭얼 하셔서 수유해 주고.. 씻고 주무심!! 아까 이유식 먹어서 막수 많이 남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좀 덜 남기셨다.. 

매일 이렇게만 해준다면야~ 엄마는 소원이 없겠다.. 

아빠도 매일 이렇게 퇴근해주면 엄마가 힘들일이 없을 텐데.. 이번생에는 글렀지요..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3시간 10분 + 밤잠 10시간 57분 = 총 14시간 7분 


어제 좀 늦게 자서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나 싶었는데.. 엄청 늦게는 아니고.. 6시 기상에서 한 20분? 더 늦게 일어나 주심.. 딱 11시간 채웠나? 못 채웠나.. 그런 거 같았다..

오늘 아침 이유식.. 사과.. 갈아주면 식감이 너무 없으니까.. 목에 걸리지 않게 채칼로 쳐서 줬더니.. 안 잡힌다고 짜증 짜증을.. 몇 번 시도하다가 뿌앵~ 처음엔 이유식 안 먹고 싶나 싶어서 테이블에서 꺼내 줬더니 더 오열.. 안아서 둥가 둥가 해도 더 오열.. 정말 서럽게 울어서.. 혹시 하고 다시 앉혀서 요구르트 떠먹여 주니까 뚝..

안 잡혀서 짜증 낸 건데, 엄마가 음식 치웠으니 얼마나 서러웠을까.. 결국 사과는 내가 집어서 입에 넣어줌..

이유식 할 때 애가 우는 사이에 입에 넣지 말라고 하는데.. 우리 태오는 울 때 안 넣어주면 더 우는 듯.. 너 도대체 정체가 뭐니.. 우리 뚠뚠이에게 음식을 뺏은 이 엄마가 잘못이지.. 

그렇게 먹을걸 쟁취하고 나셔서 주무시는 아드님.. 오늘도 깨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먼저 기상하신 우리 아드님!! 한 시간 15분 딱! 주무시고 기상! 

일어나서 오늘도 빗보 못살게 굴기.. 아마 태오를 마지막으로 인사해야 할 빗보니까 그냥 물고 빨게 놔두기로 했다... 원래는 이게 씻을 수 없어서 최대한 입에 못 넣게 하는데.. 이제는 뭐 바닥도 핥는데 뭐.. 엄마 어느 정도 포기 상태이다!! 

할미랑 이유식도 다 먹고!! 심지어 엄마 우유도 좀 얻어먹고 주무신 아드님! 

좀 칭얼칭얼 하다가 잠들었는데 완전 푹 잠들었는지 한 시간 반 주무시고 알아서 기상~ 하셨다! 

네시에 깨서 7시 반에 잘 줄 알았는데.. 심지어 이유식 간식도 먹었는데.. 

6시 반부터 아빠한테 짜증 짜증.. 아빠는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엄마한테 혼나기 전에 태오 재워 주기로.. 

오늘도 수고했어!! 할머니 놀러 와도 낮잠 잘 자 줘서 너무 고마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50분 + 밤잠 11시간 22분 = 총 14시간 12분 


어제 더울까 봐 히터 틀어줬는데.. 밤새 너무 더웠는지.. 얼굴에 울긋불긋 다 올라왔다.. 설마 알레르기인가? 했는데 어제 새로운 거 먹은 것도 없는데.. 

그런데 보통 이런 울긋 불긋은 보통 자고 일어나면 없어지는 거 같아서 일단 찍어는 둬봤다! 이렇게 보니 엄청 못 나니네 우리 태오! 

어제 사과 엄청 짜증 내는 거 같아서 과즙망에 넣어줬더니 엄청 신나게 쭙쭙 드심!! 뭔가 나오니가 계속 오물오물 쩝쩝하다가 더 이상 안 나오니 내팽기치심! 

그리고 낮잠~ 오늘 이모들 놀러 오는 날이라서 최대한 길게 가줬으면 했는데.. 한 시간 자고 일어난 우리 아드님.. ㅠㅠ 엄마 쪼~끔 속상했지만 그래도 한 시간은 넘겨서 뭐 토끼잠도 아니고.. 이 정도면 잘한 거지 우리 아들!! 

리지 이모가 태오 모자도 떠 줬다!! 이모한테 착샷 모델해주는 아들! 항상 표정은 좀 멍~ 그래도 노란 모자랑 너무 잘 어울리는 귀욤뽀작이야!!

태오 이유식 기다리는 중에 엘렌 이모가 찍어줬는데.. 너무 우람하게 나왔어 우리 아들! 팔뚝도 그렇고 볼도 그렇고~ 아들 진짜 너무 토실토실해졌다.. 엄마 다시 또 걱정 좀 해야 해?!

그리고 이모들 보이는데서 보란 듯이 혼자 조용히 잘 자주 신 아드님!! 엄마 엄청 조마조마했지만 우리 태오 뿌듯!!! 비록 또 한 시간밖에 안 자고 일어나셨지만 말이다.. 

아빠 기다리려다가, 아빠 또 차 막혀서 그냥 엄마랑 한 저녁 이유식! 저녁에는 핑거푸드 위주로 주려고 하는데.. 단호박 엄청 좋아하신다!! 고구마보다 더 좋아하는 듯! 표정에서 보이는 정말 뿌듯함!! 이제 빨대도 어느 정도 써서 물도 마실수 있다!! 

너무 귀여운 아들.. 이러니까 엄마들이 아기들 좋아하는 음식 챙겨주나 보다~ 싶었다!! 

그리고!!! 엄마 아빠랑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태 오거 저걸 잡고 일어서셨다!! 아주 잠깐이었는데 두 다리로 혼자 서있어서 깜짝 놀랐다!!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그래서 다시 해보라고 엄마 아빠라 카메라 대기하고 있었는데.. 다시는 없던 걸로.. 

그리고는 오늘 엄마 혼자 목욕시키는데 오열을 하셔서 엄마를 당황시킨 우리 아드님.. 그래도 잠은 금세 잠들어 주셔서 다행이었다.. 

오늘 우리 아들 귀여운 모습 너무 많이 보여줘서 고마워!! 사랑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3분 + 밤잠 11시간 42분 = 총 13시간 55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