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일기 - 10/11/2021

sofi 2021. 10. 1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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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평소보다 늦게 잠들어서 오늘 조금 일찍 일어날 거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5:50부터 눈감고 웅애웅애를 시전.. 아직 깬 건 아닌 거 같아서 지켜보는데.. 그 순간 눈 뜨심!! 그래 기상하셔야지요!!

엄마랑 아빠랑 조금 피곤하지만 신나게 태오 마중!! 배가 많이 고프셨는지 엄청 전투적으로 아침을 드심!!

그러더니 응아를 푸드득!!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하심!! 심지어 기저귀 갈아줬는데 남았다고 한번 더 마무리.. 10분 사이에 기저귀 두 개 ㅃ2~

일찍 일어났으니 낮잠도 일찍 자요!! 뭘 해도 짜증이 나서 책 읽어 주고 데리고 들어 갔더니 금방 잠든 태오!!

뒤척 할 때마다 깨는 건가?! 조마조마했는데 밤잠이 짧아서 그런지, 아니면 모닝 응아를 해서 그런지, 아주 무난하게 한 시간 자주심!!

그렇게 깨서 조금 놀다가 오늘 유축해둔 모유를 먹이는데 짜증을 내는 게 아닌가… 그래서 직수하는데도 짜증.. 다 먹은 줄 알고 기저귀 갈아주는데도 짜증.. 그래서 모유를 다시 데워서 주니까 더 먹음… 식어서 그런 거였어.. 이런 까탈스러운 녀석..!!!
차가운 거 추운 걸 싫어하는 걸 알긴 알았는데.. 이런 미지근한 것도 싫은 거야?!

그리고 공원에 할미 할비랑 후다닥 산책하고!! 졸려서 차에서 잠들려고 하는 아이를 진짜 부랴부랴 데리고 와서 눕힘!!

평소에 입히는 수면조끼도 못 입히고 눕혔는데 웅얼웅얼하다가 금방 잠드심!!

이번 낮잠도 잘 자길 빌며 난 블로그를 쓰고, 남편은 옆에서 조용하다 싶어서 보니까..

카펫 위에 태오 보다가 남편도 잠듬.. 어디서든 잘 자는 남편이 가끔은 부럽다..

웬일인지 태오는 뒤척뒤척이다가 다시 잠드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1시간 19분을 주무심!! 이렇게 오늘은 낮잠 2개를 1시간 이상 자는 데 성공했다!! 일찍 일어나서 잠이 모자랐는지 낮잠을 잘 자나.. 아니면 모닝 응아 해서 기분이 좋아서 잘잖아.. 참 여러모로 기특한데 미스테리어스 한 날이지만, 뭐 자기가 잘 자겠다는데 엄마는 행복하지요!!

오후에도 아빠랑 신나게 놀고요!! 아빠가 요즘 태오가 짜증이 늘어서 좀 서운해하는데.. 엄마는 매일 봅니다.. 서운해하지 말아요!

마지막 낮잠은 아빠가 너무 힘들게 굴렸는지, 평소랑 같이 들어왔는데 책 읽어주는데 이미 칭얼칭얼.. 그리곤 29분 주무시고 일어남! 

오늘은 나름 낮잠 잘 잤는데, 저녁이 될수록 칭얼거리는 태오를 위해 아빠가 못 견디고 산책 한번 더! 이제 제법 쌀쌀해져서 바람이 차다... 그래서 아빠는 이불로 태오를 아예 돌돌 말아준다!! 얼굴만 빼꼼 나온 거 귀엽다! 

마지막 낮잠이 4시 전에 끝나서, 6시 반에 잠들면 많이 버틴 거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 45분부터 칭얼칭얼, 날 재워라 어미야 아비야~ 를 시전 해서 후다닥 먹이고 눕혔는데.. 의외로 잠드는데 한 10분? 정도 걸렸다.. 혼자 뒤척뒤척 꿈뻑꿈뻑하다가 잠들었다! 

약간 짜증이 넘치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낮잠도 잘 자주시고, 아빠랑 즐겁게 놀았던 하루! 외출의 후폭풍을 예상한 엄마로서 더할 나위 없었던 하루였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9분 + 밤잠 11시간 28분 = 총 14시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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