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일기 - 10/10/2021 - 추수감사절

sofi 2021. 10.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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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오는 6시 49분 기상이다! 오늘 늦게 잠들걸 알았으므로 안 깨우고 깨길 기다렸다!!

그 와중 남편 왈 태오가 3시쯤 깨서 뒹굴뒹굴 놀았다는 게 아닌가?!! 확인해보니 논건 아닌 거 같고 뒤척뒤척하다가 가만히 눈을 껌뻑 껌뻑하다가 조금 자다가 다시 반복하다가 한 시간 뒤에 완벽히 다시 잠든 거 같다…

이걸 잔 건가 깬 건가 좀 애매하지만 조용히 혼자 누워 있었으므로 그냥 잔 걸로 치기로!! 남편이 왜 그때 깨서 태오를 보고 있었는지가 의문이지만… 남편 왈 ‘귀여우니까!’

아침 태오는 조금 멍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아빠가 새로 꺼내 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가끔 멍도 때리고

엄마랑 8시 42분에 인사하고 나와서 계속 뒤척 뒤척 하다가 잠드셨습니다!! 보기엔 48분부터 자는 거 같았는데.. 계속 뒤척뒤척하시다 50분부터 가만히 주무심! 그리고 엄마가 불안 불안해했던 마의 30분도 넘고 45분도 무사히 넘기고 1시간 7분을 주무시고 일어남!!

잘했어 태오야!! 다음 낮잠도 이렇게 좀 해주렴!!

성당 후다닥 다녀와서 자는 두 번째 낮잠! 의외로 잠들기 좀 어려워했다... 손님이 오셔서 그런가.. 아니면 성당 갔다 온 거 외에는 한 게 없어서 그런가... 졸린 듯 뒤척뒤척 눈 깜빡깜빡하시다가 다시 뒤집고 계속 그렇게 놀다가 12시 40분쯤 칭얼칭얼 시작하시다가 잠드심..
그리고는 32분 주무시고 울면서 깨셨다... 거이 30분 걸려서 잠들고 30분 자고 일어난 우리 태오.. 가서 토닥토닥도 해줘 봤는데.. 가차 없음.. 안아줘도 계속 칭얼칭얼 울길래.. 그냥 기상!

그래도 오늘 늦게 일어난 덕분에 마지막 낮잠 시간이 늦게 시작해서, 좀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책 읽어줄 때 이미 울기 시작해서.. 후다닥 나오니 거이 바로 잠듬.. 그런데 이번 낮잠도 34분 컷.. 또 울면서 깨심.. 하아.. 바로 가서 안아줘 봤는데.. 실패... 어쩌겠어.. 외출 준비해야지..

거이 매년 추수 감서 절마다 가는 레스토랑! 터키를 우리가 굽는 거보다 여기서 구워주는 게 더 싸고 맛있는 듯!!! 오랜만에 다들 모여서 식사하고! 태오는 여기저기 안겨 다니느라 바빠서 엄마는 열심히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의외로 좀 버텨준 태오!!!

마지막에 계산해주는 게 넘 오래 걸려서, 엄마 마음이 너무 조마조마했지만.. 그래서 태오는 차에서 잠들 뻔했지만.. 엄마가 열심히 깨워서 몽롱한 상태로 집 도착!! 진짜 엘리베이터부터 옷가지를 하나씩 벗기고!! 집에 가자마자 잠옷이랑 기저귀 갈아 입히고 수유하고 손이랑 얼굴이랑만 후다닥 닦여서 눕혔다.. 목욕은 스킵 ㅜㅜ

엄마 나온 지 5분 만에 기절.. 오늘 엄청 피곤했고, 아마 평소보다 늦게 잠들었으니, 내일은 일찍 깨겠지??? 새벽 깸 만 없었으면 좋으련만..

평소보다 피곤했는지, 훨씬 더 자주 뒤척이던 우리 태오!! 그래도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볼빵빵!!

우리 태오 첫 추수감사절! 수고했어!! 내년엔 좀 더 원활한 외출을 합시다!!

가끔은 내가 엄청 유난 떤다고 생각하지만.. 난 나의 밤잠을 사수하기 위해 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잘 자는 아이가 더 잘 크는 건 사실이기도 하고!! 가끔은 남편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태오가 좀 더 클 때까지는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낮잠은 어차피 곧 없어지는 거니까, 평생 이럴 것도 아니고, 그냥 1~2년 좀 맞춰주고 살면 어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3분 + 밤잠 11시간 39분 = 총 13시간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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