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일기 -10/06/2021 - 매운맛 태오

sofi 2021. 10.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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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엉망진창으로 낮잠을 자서 6시에 잠드신 우리 태오 씨... 6시 20분쯤 기상!
이때만 해도 엄마는 몰랐지 오늘 얼마나 매운맛을 볼 줄..
아침 첫수부터 좀 집중 못하고 드시더니.. 자러 가기 직전에 짜증을 내셔서, 수유했는데, 직수는 거부하고, 분유 120 줬더니 90 드심...
그래서 트림시키고 재우러 들어갔는데.. 터미 타임을 시전 하심.. 그리고 한동안 그러고 놀다가 8:29분쯤 옹알옹알 그러다 주무심..

그런데 뭔가 낮잠이 힘들었는지, 38분쯤 계속 뒤척 뒤척을... 뒤척 뒤척을 오분 정도 하다가 다시 자다가 또 55분쯤 뒤척 뒤척을 십 분간 시전.. 다시 자려고 하는 거 같아서 계속 지켜봤는데.. 다시 자는 거 실패했는지, 왜엥~ 하심.. 그리고 또다시 자려고 해서 지켜보다가 결국 그냥 데리고 나옴.. 24분 자려고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하신 우리 태오 씨... 정말 엉망진창이 따로 없었던 낮잠.. 그래도 기분은 괜찮아 보이심.. 심지어 배고파서 깬 것도 아닌 게.. 깼는데 한참 동안 밥 달라고도 안 하심..

그래도 컨디션은 괜찮아 보여서 열심히 놀아주다가 11시 13분에 눕히고 나왔다.. 

잠드는 모양이 좀 불안해서 자세를 바꿔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뒀는데.. 아니나 다를까.. 30 분자고 뒤척이다가 깸... ㅎ아.. 낮잠 2개 다 잤는데 12시도 안된 거 실화.. 5분 정도 기다려 줬는데 실패해서 아기띠로 매고 십분 정도 흔들어 줬는데도 안 잔다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그런데 엄청 칭얼 칭얼 하고 컨디션도 나쁘신지 내려놓으면 칭얼 칭얼거려서 한참을 아기띠에 넣고 안고 있다가 놀아줬다!!

낮잠 3을 최대한 늦게 눕히려고 했는데 칭얼칭얼 해서 데려가서 눕히고 나왔는데 바로 칭얼칭얼 좀 하다가 잠들었다.. 이번엔 좀 더 안정적인 자세인데 , 수면 조끼 버튼이 풀어져서 걱정했는데.. 저렇게 자다가 혼자 연장도 잘해서, 1시간 20분을 주무심.. 제일 짧게 자도 되는 낮잠을 제일 길 게자는 청개구리 태오 ㅠㅠ 그래도 길게 자줘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벗어났다... 세시까지만 자줘도 감지덕지라고 했는데.. 자기도 피곤했는지 자고.. 엄마가 깨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니까 깬 태오..  진짜 텔레파시 있나 봐..

마지막 낮잠이 그래도 늦게 끝나서, 좀 더 늦게 재울 수 있을까 했는데.. 5시 반에 역시 칭얼칭얼.. 그래서 먹기고, 씻기고, 눕히고 나오니까 5:59.. 그래도 자기도 엄청 피곤했는지 금방 조용히 잠드심.. 그러니까 내일은 좀 더 순한 맛으로 돌아오길..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6분 + 밤잠 12시간 22분 = 총 14시간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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