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 일기 - 10/05/2021

sofi 2021. 10. 7. 00:00
반응형

이제는 교육이라기보다는, 기다려 주기라서, 수면교육일기는 그만 쓰고 그냥 수면 일기를 쓰기로 했다! 낮잠은 계속 변화하는 것이라, 수면교육 완성!!! 이게 아니라, 정말 유동적으로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래도 내가 태오가 크면서 어떻게 잠이 변해가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해서, 블로그는 계속되는 걸로! 

어제는 오랜만에 7시에 잤지만, 기상시간은 똑같은 걸로.. 

아침 6시 15분쯤 기상한 우리 태오는 욕심쟁이가 되셨는지, 장난감을 양손에 하나씩 끼고 놀아야겠다고 한다! 아침에는 비교적 컨디션이 좋아서? 인지 아니면 깨어있는 시간이 비교적 짧아서 인지, 짜증이 제일 없는 시간. 뭘 줘도 아주 잘 논다!! 그래서 비교적 육아가 쉬운 타임!! 그리고 한 한 시간 반? 이 조금 지나면 책 읽어 주고, 수면 의식하러 방에 들어가서 기저귀 체크--> 안고 자장가 --> 눕혀서 수면 책 --> 소등과 뽀뽀! 

이날은 8시 5분에 문 닫고 나왔는데, 진짜 조용히 금방 잠들어 버리셨다! 이 낮잠이 제일 쉬운 낮잠이라더니 그런 거 같다! 무난하게 한 시간 7분 정도 주무심! 그래서 난 여유롭게 아침 먹고 차도 마신 걸로.. 그런데 이때는 몰랐지, 이게 제일 긴 낮잠일 줄은... 

두 번째 낮잠은 보통 깬 지 2시간쯤 되면 책 읽어주고 방에 들어간다 오늘은 조금 늦게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한 3분 차이.. 그래서 11시 반에 눕혀두고 나왔는데, 조용히 뒹굴 뒹굴 하시다가, 오분 뒤에 웅얼웅얼 조용~ 웅얼웅얼 조용~ 이걸 반복하다가.. 잠들었다.. 

그래서 오! 이제는 낮잠도 마스터한 것인가 하면서 점심을 챙겨 먹고, 블로그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뒤척 뒤척이는 게 보이는 게 아닌가.. 어랏! 잠든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하고 보니 37분... 아니 왜 제일 길게 자야 하는 낮잠을 제일 짧게 자는 거야...?!  

오늘 일찍 재워야 하나 싶었지만, 마지막 낮잠이 있음으로, 아직은 섣불리 판단하지 않기로!

비가 그친 김에 후다닥 산책 가기로! 산책은 엄마가 태오의 짜증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취미이다! 바람이 꽤 불어서 이불로 돌돌 감싸주고, 모자도 씌어주고 산책!! 약간 쌀쌀해도 신나나보다! 그런데 어제보다 날씨가 어둑어둑해서인지 어제 보여준 웃음은 없었다 ㅠㅠ 힝

엄청 짧았던 두 번째 낮잠 다음의 잠이라, 좀 길게 가줬으면 했던 세 번째 낮잠! 2시 34분에 눕히고 나와서, 37분부터 졸린 듯 웅얼웅얼을 좀 하시더니 터미 타임 시전 하시고 오오옷~ 한마디 해주시고 기절~ 그래서 많이 졸렸나? 그럼 3시 반까지는 자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3시 14분 기상.. 그래서 혹시 더 잘까 지켜보고 있는데 (평소에도 낮잠에서 깨면 한 3분에서 5분 정도는 지켜보다가 데리러 간다) 웬일로 울기 시작하시는 게 아닌가... 아주 기분이 언짢으시다... 그래서 불도 안 켜고 조용히 들어가서 안아줬는데.. 더 울어.. ㅠㅠ 

그래서 데리고 나왔다! 그런데 내가 안고 있으면 괜찮은데.. 내려두면 아주 기분이 나쁨! 그래서 배가 고픈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래!! 그래서 좀 더 안아주다가 수유함. 뭔가 자기만의 계획이 있는듯한 태오.. 엄마도 좀 알려줘라!!! 피곤하면 더 자면 되는데 왜 안 자고 엄마한테 짜증인지!!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게 어디야~ 싶기도 하다!!! 

아무튼 낮잠이 너무 일찍 끝난 관계로 오늘도 6시 취침 확정! 아빠는 슬프겠지만, 어쩌겠어.. 태오가 그렇게 잔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 반 직전부터 먹고 자게 밥을 달라!! 항의하시는 아드님! 

그리고 엄마가 6시 1분에 나왔는데 2분 만에 꿈나라로.. 자기도 졸리긴 엄청 졸렸나 보다... 

그러니까 낮잠을 좀 잘 자 주렴! 이렇게 일찍 자면 아빠가 너무 슬퍼해ㅠㅠ 

어차피 늦게 자던 일찍 자던 일어나는 건 같다면, 엄마는 그다지 상관이 없지만 말이야.. 


오늘의 수면 시간 : 낮잠 2시간 16분 + 밤잠 12시간 20분 = 총 14시간 36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