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 처음으로 맞이한 생일!! 아드님은 어김없이 새벽 내내 깨서 안 주무시겠다고 하셔서 난 좀비모드.. 생일선물은 필요 없으니, 엄마 잠 좀 자게 제발 새벽에 좀 푹 자 주렴! 아무튼 그래서 새벽같이 일어나신 아드님을 남편에게 토스하고 아침에 잠을 좀 보충하는 와중 부스럭부스럭하는 남편이 나에게 데려온 모습!
진짜 새벽에 안 자고 웃을 때는 얄미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내 아들이라고 귀엽기는 엄청 귀엽다. 진짜 다른 선물은 필요 없으니, 제발 밤에 깨지만 말아 다오.. 완벽한 통잠은 바라지도 않을 테니, 제발 두 시간 간격으로 깨주지만 않으면 다른 선물이 필요 없을 거 같다. 아직 너무 섣부른 바람이겠지..?
아무튼 생일이긴 생일이지만, 여기저기 산불이 너무 심해서 공기가 너무 나쁘고, 심지어 밖에 재가 날아다님으로 우리 아드님은 외출을 못하심.. 그래서 나 혼자라도 생일 혜택을 누릴 겸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인터넷 주문한 거 매장으로 픽업도 가야 했고..
아무튼 그래서 근처 몰로 부랴 부랴 갔는데.. 진짜 박에 너무 뿌연 거... 덥긴 엄청 덥고.. 그래서 진짜 순식간에 휙휙 돌아다니다 왔다.
이번해 챙긴 Birthday Freebie!
세포라 이번해 선물은 나스 미니 브론저/립스틱, 라네즈 미니 팩세트, 모로칸 오일이었는데, 처음 둘은 잘 안 쓸 거 같아서, 헤어 오일로... 뭐 지금 있는 것도 잘 안 쓰긴 하는데, 탈모 관리해야 하니까..
그리고 팀호튼에서 공짜 아침! 음료도 선택 가능한데, 샌드위치가 뭔가 더 이득인 느낌이어서 받아와서 집에서 먹었다! 팀호튼 앱 가입해서 Offer Activate 하고 결제해야 무료로 뜸! 인터넷 주문도 가능! 하지만 생일 당일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Birthday Drink!! 예전에는 기간이 좀 더 길었는데, 이제는 생일 당일만 가능! 새로 나온 프라푸치노라고 해서 Strawberry Funnel Cake 맛이라 하던데 왜 내 입에는 쓰지?? 설탕이랑 엄청 들어갔을 텐데 뭔가 쌉쌀하고 떫떠름해서 진짜 별로 였던... 역시 스벅 신상은 거르고 봐야 하는 건가..
아무튼 이렇게 다 챙기고, 픽업할 거 픽업 다 하고 한두 시간 만에 다시 집으로 리턴! 여유 있게 외출하고 싶어도 수유시간 맞추고, 또 아이가 눈에 밟혀서 부랴 부랴 집으로 가게 된다. 또 딱히 혼자서 할 것도 많이 없고.
그리고 남편에게 받은 생일상!
항상 요리해주는 남편이긴 하지만, 아이 보기 바쁜 와중에도 틈내어 이렇게 생일이라고 잡채도 만들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닭도리탕도 만들어준 남편..
그리고 다른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덕분에 고민도 늘어난 생일! 이렇게 한 살 더 늙어갔지만, 아마 내 인생에서 제일 큰 변화를 맞이한 생일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건 필요 없으니 태오야, 건강하게만 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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