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1/16/2021

sofi 2021. 11. 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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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오는 6시 조금 넘어서 기상!! 아침에 기는 연습을 조금 시키려 했는데.. 엄마 마음대로 움직여 주시지는 않음.. 그래도 이제 원하는 치발기를 집기 위한 여정 정도는 해주시는 태오 씨!

오늘 처음으로 오트밀과 치아시드가 섞인 시리얼을 줘봤는데.. 반응이 썩~ 집어 먹으라고 준 고구마는 다 으깨서 던져 버리시고, 엄마가 떠먹여 준 계란과 프룬만 드신 듯.. 아침은 보통 먹다가 칭얼칭얼 안 하시는데... 오늘은 썩 기분이 좋지 않으셨다.. 뭔가 지루한 거 같은 느낌..? 물 주려고 할 때마다 거부도 하시고..

주말에만 해도 시피컵 마스터한 거 같아 보였는데.. 엄마랑 먹으면서 다시 시피컵 거부.. 처음에 몇 번은 그냥 먹다가.. 나중에는 짜증 내신다... 계속 사례 들려서 겁먹었나?! 싶기도 하고..

오늘 아침 낮잠.. 원래는 엄청 잘 자는 낮잠인데.. 이제 길수 있다고, 책 읽을 때 같이 두는 수유등을 물고 빨고 놀겠다고 하더니, 내가 나와도 한 20분 가까이 뒤집고 놀다가 잠드셨다.. 그리고는 1시간 딱 지나고 기상! 엄마의 예상보다 너무 짧게 자서 당황했지만.. 안 피곤하니까 짧게 잤겠지?! 하고 데리고 나옴!!

어제에 비해서 날씨가 너무 좋고!! 태오도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요!! 신나게 혼자 앉아서 치발기를 씹기!! 왜 이렇게 귀엽게 입고 있냐면요..

우리 태오 처음으로 안과에 왔어요!! 6개월에서 9개월 사이에 한번 체크하고 그 후는 매년 체크해주는 게 좋은 눈!! 엄마가 눈이 나빠서 고생하니, 우리 아들은 눈 관리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 약간에 난시가 남아 있지만, 이때쯤 아이들에게서는 정상범위라고 했다!! 나머지는 다 건강해 보이는 우리 태오!! 엄청 호기심이 많아서, 조금 협조적으로 나와줘서 금방 끝이 났다!! 울지도 않고 아주 씩씩하게 잘해준 우리 아들!

금방 끝난 덕분에 엄마랑 산책도 하고! 할머니랑 맘마도 먹었다!!

점심 낮잠도 눕히고 나오자마자 데굴데굴을 시전 하셨는데, 보니까 자기가 머리 내릴 자리도 없이 침대 끝으로 가버려서 다시 자리 옮겨주고 나왔다.. 그러니 칭얼칭얼 좀 시전 하시고 주무심! 할머니가 계셔도 태오는 아주 잘 자요!!

아침 낮잠이 조금 짧아서 2시간 사줬으면 하는 엄마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1시간 반 쪼끔 못 채우고 그냥 기상하심!! 그래도 뭐 이 정도면 감지 덕지! 안 그랬으면 오늘도 밤잠 6시 각이고~ 아빠는 슬퍼했겠지?!

일어나서 할머니가 태오 머리도 묶어주고, 빗보랑 레슬링하고 신나게 놀고 있으니~ 아빠도 퇴근하셔서 오시고~ 이모도 놀러 오고~ 해서 그런지 요즘 세 시간을 겨우 버티던 태오 씨는 3시간이 지나도 밥 달라고 보채지도 않아서, 재울 시간이어서 줬더니 엄청 대충 드셨다..

설마 안 졸린데 우리가 재우는 건가 반신반의하면서 목욕도 하고 로션도 바르고 하는데, 눈 비비기를 시전..

졸린데 이모랑 할머니랑 더 놀고 싶은 거였나 보다..
엄마가 나오니까 한 십분 뒹굴뒹굴.. 발가락도 쫩쫩 좀 해봤다가 잠에 드셨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4분 + 밤잠 11시간 26분 = 총 13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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