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1/15/2021

sofi 2021. 11. 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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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잠이 이상하게 안 와서.. (분명히 잠든 거 같은데 깨어 있는 이상한 상태..?!) 태오 방에서 자기로!!

열두 시까지 못 자면 다시 돌아가야지 생각하고 잠듬… 그런데 우리 태오 씨.. 4시 반부터 주기적으로 자기 침대에서 수영을 하시는지 매트리스를 팡팡!! 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게 아닌가…?! 그러다 나도 태오도 잠드는 건지 조용하다가 다시 또 팡팡… 그래서 태오가 잤는지 깬 건지 잘 몰랐는데.. 남편 말로는 그러다가 다시 자다가를 반복했다고 한다…

아무튼 태오가 웅얼웅얼 깬 거 같아서 시계 보니 6시 넘어서 기상을 하시기로!!

바빠서 사진은 없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엎드려서 미세먼지만큼 들썩들썩하더니, 오늘 내가 장난감을 펼쳐주면 팔딱팔딱, 뛰는 건지 기는 건지 모르게 배를 밀면서 쟁취?! 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렇게 한단게 업그레이드! 

배밀이 가능하면서 혼자 노는 시간이 조금 늘었는데.. 더 주의 깊게 보고 있어야 할 듯하다.. 

그리고는 아침 낮잠~ 요즘 저렇게 구부려서 새우처럼 자는 게 유행인가 태오한테..?? 아무튼 이렇게 자다가 평소보다 좀 짧은 1시간 15분 자고 기상!! 항상 기상하면 울지도 않고 터미 타임 자세로 문을 보면서 날 기다리는 듯이 있는다! 자기가 일어나면 엄마가 온다는 걸 알고 있는 걸까?? 

혼자 앉아 있을 때 혹시 넘어질까 봐 내 발을 뒤에 뒀더니.. 그냥 아예 사장님처럼 기대 버리심.. 이거 편하다~ 완전 이런 자세!!

우리 뚠뚠이랑 이런 자세로 놀고 있는데.. 정전이... 안 그래도 밖에 바람이랑 비가 심상치 않았는데.. 그래도 너무 어둡고 춥지 않아서 태오랑 계속 놀다가.. 이제 낮잠을 재워야 하는데.. 카메라도 안 보이고 백색소음도 못 틀어 주는데 어떻게 하지.. 하다가 전화기로 틀어주고 일단 눕히고 나오기.. 

처음에는 소리가 다른지 갸우뚱~? 하더니 그래도 좀 웅얼웅얼하다가 조용해서 살짝~ 문 열고 봤는데 뒤척뒤척하다가 미동이 없어서.. 자는 걸로.. (안 보니이까 확실하지 않다..) 그래서 난 후다닥 아까 못 먹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전자레인지 사용불가로 냉동밥 해동 불가.. 

결국 물만 끓여서 컵라면에 원래 메뉴였던 불고기를 먹는 이상한 점심을 후다닥 먹고! 태오 자는지 확인할 겸.. 백색소음을 블루투스 스피커로 바꿔줄 겸 살짝 들어갔다가.. 태오를 깨워 버렸다!! ㅠㅠ 혹시나 다시 잘까.. 쥐 죽은 듯이 있었는데.. 처음엔 어리둥절 뒤척뒤척 다시 잘듯 하더니 결국 깨셔서 칭얼 칭얼 ㅠㅠ 30분밖에 못 잤는데 ㅠㅠ 엄마가 괜한 짓을 해가지고 ㅠㅠ 우리 태오를 깨웠어.. ㅠㅠ

혹시나 해서 옆에 싱글 침대에 눕혀서 토닥토닥도 해봤는데.. 너무 눈이 말똥말똥해.. 그래 방금 자고 일어났는데 다시 자지는 않겠지.. 

너무너무 속상했지만, 어쩌겠어.. 오늘도 6시 베드타임 행이지요.. 다행히 4시쯤 전기가 돌아왔다!!!

그리고는 엄마가 5시 45분에 나왔는데.. 순식간에 잠들어 버리셨다.. 엄마가 낮잠 잘 못 재워줘서 미안해 내일 다시 시도해 보자!!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49분 + 밤잠 12시간 26분 = 총 14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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