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임신 이라니..!!

sofi 2021. 6. 25. 08:51
반응형

육아 일기를 쓰기 전에, 아마 임신 이야기부터 써야 갰지..?!
때는 아마 여름에 끝무렵, 얼추 정확하던 생리가 일주일 넘게 늦어졌을 때였다…

비교적 안정적인 생리주기였지만 그때 마침 엄청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며칠 늦는 건 나의 바뀐 생활 습관 때문이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다, 가정의 와 상담할 건이 생겨서 예약을 잡았는데.. 혹시나 해서 부랴 부랴 일하다 중간에 임테를 했는데..

나에게 돌아온 건

아주 선명한 두줄…

원래 임테란, 아침에 제일 처음 소변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난 이미 생리가 이주나 밀린 참이었고.. (원래 정확히 28~29일 주기로 온다) 만약에 임신이라면 거이 5주 차? 정도 일 거 같아서 그렇게 했는데… 진짜 확정.. 혹시 몰라서 집에 가서 한번 더 했는데도 달라진 건 없었다.

임테기란, false negative는 있을 수 있어도 false positive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니, 그렇게 우리 튼튼이의 존재가 나에게 확인된 날이다!

결혼 3년 차에 찾아온 아기는, 우리 남편은 손꼽아 기다렸지만, 몸이 좋지 않던 나에겐, 두려움이 앞섰다.

결혼한 지 일 년도 안돼서 찾아온 섬유 근육통은, 나에게 원인모를 관절 통증과, 피로, 불면증을 안겨 주었고, 그 때문에 난 꽤 오랜 시간을 재활치료와 운동 그리고 투약으로 이제 겨우 나의 삶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으로 든 생각은, 나의 약은 어떻게 하지?!

섬유근육통 치료제는 임상이 거의 없으며, 더군다나 임산부에 사이에 임상은 진짜 미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약으로 바꾸려다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난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마냥 기뻐할 수 없어서 아가한테 미안했는데, 내 몫까지 남편이 기뻐해 준 듯!! 남편 말로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찾아와 줘서, 너무 행복했다고...

그래서 태명을 튼튼이라고 지어줬다. 정말 바라는 건 많지 않고 튼튼하게만 태어 나서 자라 주라고......

그래서 그날 의사랑 상의해서, maternity clinic 정하고, 약을 조금 줄여 보기로 했다! 끊어낼 수 있으면 하고, 안되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그리고, 초산인데 며칠 동안 피 비침이 있어서 조금 일직 초음파 검사를 했다.


아직 8주가 넘지 않아서, 정확한 출산 예정일은 못 알려 줬지만, 그래도 아기가 잘 자리 잡았다고 하는 확인 해주고, 진짜 땅콩 같은 사진을 보여줬다.

정말 뭘 보는지 몰랐지만, 너무 신기했다! 내간에 또 다른 생명이 크고 있다니!! 정말 책임이 막중해진 순간이었다.
지금은 너무 사랑스럽고 이쁜 아이지만, 진짜 임신기간 내내, 너무너무 힘든 여정이었다... 이건 아마 다른 글로 써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