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4/20-21/2022

sofi 2022. 4.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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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들! 오늘은 수요일! 아빠도 바쁘고, 할미도 바쁘고, 엄마랑 둘이서 지내는 날! 

아보카도가 너무 많이 익어서 오늘 아침은 아보카도 토스트로 결정했는데..

 

이렇게 초토화를 만들 줄이야.. 요구르트를 따로 줬어야 했어... 나중에는 으깬 아보카도와 요구르트가 섞여서 이상한 조합을 만들어 버리신 아들..  하아.. 그래 그래도 맛있게 먹으면 됐지 뭐.. 

이렇게 난장판을 만들어 두고.. 낮잠 혼자 안 주무신다고 해서 재워 드렸는데.. 안 일어나서 깨웠다.. 요즘 진짜 낮잠 제대로 재우기 너무 어려워.. 

점심도 신나게 먹고, 그네 타러 나가서, 너무 좋은 아들! 오늘은 엄마가 신발도 신겨줬어요.. 신기는데만 오만 년 걸리지만, 아직 태오는 못 겄지요... 엄마 허리 나가기 전에 걸어주겠니?

신나게 나갔다 온 뒤에는, 간식!! 이날 간식은 뭐였더라... 아무튼 과일 이었던 거 같은데.. 태오의 새 개인기 주세요!! 를 찍기 위한 엄마의 빌드업! 요즘에 맛들려서.. 아빠가 뭐 먹고 있음 대뜸 와서 저렇게 손 벌린다.. 

이렇게 신나게 놀고 간식도 맛있게 먹었는데.. 또 안 잔데.. 하아.. 그래서 힙시트에서 재웠는데.. 내려놓기 실패해서.. 생각보다 오래 걸림.. 그래서 깨우기 미안해서 진짜 고민 고민하다가 깨웠다.. 

오늘은 어제 먹은 반찬에 서대 버터구이! 생각보다 생선이 얇고 잘 부서져서 굽기 조금 힘들었다.. 오늘도 맛있게 냠냠!! 특히 저기 청경채 새우볶음에 새우만 쏙쏙.. 골라 드신 아들.. 

태오 돌이라고 한복을 선물 받았는데.. 진짜 싫어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이거 돌잔치 때 입고 있을 수 있으려나.. 

그 누구보다 신나고 빠르게 뽈뽈 거리며 놀아야 하는 아들.. 심지어 장난감 바구니를 통째로 꺼내는 법을 터득하셔서, 이렇게 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마랑 둘이서 잘 준비하고 나오니, 금세 기절해버리신 아들.. 아들 오늘은 엄마를 좀 힘들게 했으니.. 내일은 좀 잘 부탁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58분 + 밤잠 10시간 53분 = 총 12시간 51분


오늘은 태오 우는 소리에 평소보다 일찍 데리러 갔다.. 평소에는 우리가 올 때까지 조용히 잘 기다려주는 태오인데.. 오늘 새벽 일찍부터 깨서 너무 오래 기다렸나..? 아무튼 느낌이 싸한데..

어제의 대참사 때문에 오늘은 먹여주는데.. 손까지 내리시고 아주 고분고분 받아 드시는 평소 같지 않던 태오.. 

좀 찡찡 대다가 기절하고 푹~ 주무시고 일어난 아들.. 엄마는 그 와중에 관공서 전화하고 있었는데.. 진짜 대기만 1시간 실화.. 캐나다 이런 거 너무 느려... 뭐하나 하려면 진짜 마음 잡고 무한 대기.. 막상 용무는 10분도 안 걸렸다고.. 심지어 보통 목요일이 대기가 제일 짧고, 전화 걸었을 때 20분 이상이라고 했는데.. 이럴 거면 한 시간이라고 이야기해주지...

일어나서 기분 좋게 엄마랑 까꿍 놀이도 하고.. 혼자서 저렇게 박스에 얼굴 넣는 거 너무 귀여워 ㅠㅠ

요즘 태오의 최애 놀이.. 덤프트럭 밀기! 엄청 열중하면서 논다!! 

그리고 태오 인생 처음으로 생우유 마신 날! 다른 애들은 우유 거부다 뭐다 한다는데.. 우리 태오는 그런 거 없죠... 그냥 먹는 거다 와구 와구~! 그런데 빨 때 꼽아줬더니.. 나중에는 빨때 빼가지고 노는라 다 마시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두 번째 낮잠... 안 자고 찡찡 대서 들어가서 재워 줬더니.. 품에서 자나 싶었는데.. 일어나서 다시 찡찡.. 격하게 소리 지르길래.. 데리고 나왔더니 너무 신나게 놀기 시작하심.. 3시 반이 넘은 시점이라 그냥 안 재우기로.. 그래 너 하고 싶은데로 해봐라~

태오가 혼자 놀 동안 부랴부랴 준비해준 저녁! 요즘 같은 반찬으로 돌려 막기 중.. 그래도 뭐든 잘 먹는 아들을 둔 엄마는 걱정이 없어요~

이제는 뭐든 밟고 올라서기에 달인이 된듯한 아들.. 엄마 밥 언제 돼?? 이런 표정으로 날 보고 있는 거 같다 

숟가락.. 들고 있는 건 좋아하지만, 막상 입에 퍼 넣기는 못하시고.. 그냥 빈 숟가락 물고 놀기랑.. 엄마가 퍼준 거 던지기가 특기인 아들.. 그래도 손으로 야무지게 집어 드시니까.. 언젠가는 배우겠지 뭐..

그리고 엄마가 아빠 차 맡기러 간사이 태오는 

아빠랑 신나게 놀고.. 

우유도 마시고.. 

자기 전에 책도 더 읽어 달라고 하다가.. 막상 자러 갔는데.. 아빠랑 로션 바르다 오열하셔서.. 결국 아빠가 재워 주기로 했대요.. 역시 낮잠을 제대로 안 자서 많이 피곤했나 봐요.. 그래서 엄마는 꼭 낮잠을 재워야 한다고 다시 다짐을 했어요.. 하아.. 이게 매번 참 고비입니다.. 

이건 엄마가 밖에 있는데 아빠가 태오 턱에 비판텐 바르는 거 포착해서 ㅋㅋㅋ 요즘 하도 침을 흘려대서 턱에 습진이.. 그래도 잘 때는 안 흘리니.. 아침에 보면 괜찮은데.. 저녁때쯤 되면 다시 빨갛게 올라와서 자기 전에 발라 줄려고 노력하는데.. 오늘은 하도 오열해서 아마 타이밍을 놓쳤나 보다.. 

아들.. 너도 크느라 그러는 건 알겠는데.. 엄마 헷갈리게 하지 말고 신호를 보내줘요.. 나 졸려요.. 피곤해요~ 자야겠어요~ 이렇게 말이야..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16분 + 밤잠 11시간 31분 = 총 12시간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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