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 04/24/2022 -*돌*축! 최태오! (나도 이제 돌끝맘)

오늘은 태오가 태어난 지 딱 1년 되는 날~ 아침에 데리러 가면서부터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기! 태오는 그게 뭔지 모름으로 그냥 엄마 아빠가 동시에 들어와서 행복!! 한 걸로! 

아침부터 부릉부릉~ 아주 신난 태오!! 이제 어린이가 되어 간다고, 자동차도 형아들처럼 밀면서 노는데.. 꼭 입에 뭐 하나씩 물고 계심.. 그래서 항상 침이 줄줄..

그래도 진짜 일년전 꼬물이에 비교하면 엄청 컸어!!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만 있었는데 말이야.. 그런데 앞으로 한 20년은 더 키워야겠지..?

주세요 배워서 아주 잘 써먹는 아들.. 찡찡 대면, 주세요! 하라고 하면 저렇게 한다.. 그래서 이제 주세요 하면 뭐든 주는 줄 알고 엄마가 안 주면 대뜸 저렇게 손 벌리고 주세요를 시전 하는 아들.. 이렇게 보면 참 똑똑해.. 

어제 사온 힐리엄 풍선이.. 아침에 보니 다 사망하셔서..  결국 이렇게 다 벽에다 붙여 버림.. 하아.. 돈은 돈대로 날리고.. 엄청 속상한.. 다음에는 그냥 풍선 타워나 가랜드 이런 거 만들어서 달기로.. 

그리고 아빠가 정성스럽게 만든 스매시 케이크.. 

어떻게 어떻게 차린 셀프 돌상! 케이크는 Baking LaLa에서, 떡은 백일 때와 마찬가지로 한양 떡집! 마카롱 타워는 코스코 마카롱 사다가 쌓음.. ㅎㅎㅎ 뭔가 약간 비어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 

돌잡이 용품은, 우리가 준비하려다가 테이블 포 에인절이라고 랭리에 새로 생긴 이벤트 용품 대여하시는 분이 생겨서, 빌리기로 대여비 $50이고 100% 디포짓 있는데, 그건 아이템 돌려줄 때 다시 돌려주신다! 우리 집에서 엄청 가까워서 이건 약간 편리 비용으로 쓴 돈이 라고 생각하기로! 

아 태오 사진은 내가 프린트해서 집어넣은 것.. 

우리 아들 엄마가 준비해둔 꽃까옷 입고, 아빠가 머리도 멋있게 쫘아~악 넘겨주고! 

케이크는 내가 종종 마카롱 시켜 먹는 베이킹 라라에서, 마카롱 케이크로 주문! 겉에는 버터크림, 안에는 초코 생크림으로 해주셨다!! 여기 마카롱 맛은 다 맛있어서 알록달록하게 골라서 올려 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이렇게 해주심! 너무 귀엽고 다들 너무 맛있다고 해주셔서 뿌듯! 

그런데 위에 화이트 초코 때문에 자르기 난이도가 최악이었다.. 그래서 다들 난도질당한 케이크를 먹어야만 했다는 ㅠㅠ

돌상에서도 어김없이 주세요를 시전 한 아들! 뭘 달라는 건지.. 

그리고 돌잡이 시간!! 모자는 죽어도 안 쓰겠다는 아들 씨.. 그리고 이번 돌잡이에는 태오는 마우스를 잡았다고 합니다!! 아빠는 이게 자동차인 줄 알고 잡았다고 생각함.. 

그릭 후다닥 한복 입은 김에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옷고름을 정리 제대로 안 해서.. 완전 각설이가 돌상에 앉아 있어..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까 만족! 미리 스튜디오 촬영해두어서, 제대로 건진 사진이 없어도 괜찮아.. 

그리고 으깨라고 만들어준 케이크는... 난 딸기라도 엄청 퍼드 실 줄 알았는데.. 중간중간.. 어른들한테 뭘 얻어먹었는지.. 별로 관심이 없으셔서.. 내가 손으로 강제로 으깨니까 울었다.. ㅋㅋ 이거 영상 아주 귀여워.. 

아무튼 이렇게 돌 끝 맘이 된 나! 태오 한 살 된 거 축하해!! 초보 엄마 아빠 밑에서 크느라 수고한 아들!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커줘서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