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교육 23일 - 다시 돌아가는 걸까?

sofi 2021. 9. 25. 12:00
반응형


진짜 요리조리 잘 자는 태오! 처음에 팔 깔린 거 볼 때는 불안해서 몇 번 빼줬는데..

다시 깔고 자다가 자기가 빼고 자고.. 이제 아마 허리 힘이 충분한가 보다..

더 이상 걱정하지 않고 그냥 두기로..

오늘은 딱 6시에 혼자 기상하셨다!!

조금 이르지만 하루 시작!! 이게 원래 기상시간이기도 했으니까!!

첫 번째 낮자는 무난하게 혼자 자기 성공!!

심지어 혼자 연장도 잘 돼서, 한 시간 17분을 잤다… 40분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서 엥??!! 하고 놀랐음?!

엄마를 매일 놀라게 하는 태오입니다!!

깨어서 신나게 놀다가 짜증도 내시고, 또 신나게 놀다가를 무한 반복!

배고픈 줄 알고 주면 조금 먹다 말고, 또 주면 조금 먹다 말고, 마지막으로 유축한 거 좀 줬더니 순삭 하심!!

낮잠 2는 좀 힘들게 주무셨다.. 거이 20분을 울다가 잠들었는데.. 듣고 있는 게 좀 마음 아팠다..

진짜 점심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게 먹으면서 이것만 먹고 가서 안아주자를 되네이며 후딱후딱 먹고 있는데 마지막 한입?! 남았을 때쯤 잠들었다…

엄마 맘 편히 밥 좀 먹으면 안 되겠니?!

그래도 혼자 주무신 게 어디야?! 했는데.. 27분 만에 울면서 깸.. 오열을 하셔서 다시 재우려 했는데.. 더우심…

심지어 안아줬는데 더 서럽게 울어서 방에서 데리고 나옴.. 그래서 20분 울고 27분 잠 ㅠㅠ

그래도 놀 때는 신나심…

마지막 낮잠은.. 혼자 잘 꺼 같은데 십 분 동안 자리 잡으시다가 자리가 잘 안 잡혔는지 칭얼 칭얼 하시고.. 그리고 울기 시작…

그래도 지켜보는데.. 거이 삼십 분 가까이 지켜봤는데  너무 서럽게 우셔서 결국 들어가서 안아 줬다…

쉽게 진정하지 못하시고 계속 엉엉 울어서 너무 불쌍했다 ㅠㅠ 그래서 이번 낮잠은 안고 자기로..

마지막 낮잠은 자기 힘든 낮잠이니까 도와줘야지 하며 안아서 좀 재움…

그래야 밤에 잘 잘 수 있을 테니까..

오늘은 남편이 없어서 혼자서 먹이고 씻기고 재우느라 땀 삐질 삐질 이였지만 그래도 약간의 칭얼칭얼 만 하시고 잠들어주셔서 다행이었다.

새삼 남편의 고마움과, 태오의 무거움을 깨우친 나날이다. 

오늘도 엄마랑 수고했어 태오야! 사랑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