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교육 28일차 - 혼자 낮잠 일주일 달성

sofi 2021. 9. 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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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5시쯤 눈이 살짝 떠져서 태오의 사이를 체크하는데,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면서 주무심.. 이제 뒤집기 되뒤집기 다 잘하는 걸로..
하지만 꼭 넓은 침대 놔두고 구석에 가서 구겨져 자는 건.. 날 닮은 걸까…?!

아무튼 난간에 기대어 자서.. 일찍 깰 거 같았는데.. 아나 다를까 다섯 시 사십 분에 기상! 💩와 함께 기상!!

덕분에 엄마도 일찍 기상!! 안 그래도 오늘 아빠가 일찍 출근하는 날인데, 아빠가 태오 보고 출근해서 행복!!

슬슬 지겨울 만도  할 텐데 그래도 아직은 좋아하는 아기 체육관! 이제 많이 커서 장난감을 잡아서 입에 넣은 게 한결 수월 해지심!! 그리고 꼭 사냥 중 굴러 굴러서 가로로 저기에 끼어있는다…

슬슬 너무 커져서 못쓸 거 같은 아이템 중 하나! 나중에 혼자 앉을 수 있으면 다시 쓰겠지?! 정말 태오 2개월 때쯤부터 아주 잘 쓴 아이템 중 하나!! 엄청 좋아한다!

첫 번째 낮잠은 엄마랑 밀당하다가 20분 후 잠듬.. 45분 자고 연장 실패하셔서 기상!  

도리도리 하고 머리 올렸다 내렸다를 한 삼분하다가.. 어미야 다 잤다, 데리러 오렴! 이러심 ㅎㅎ

오늘 하루 종일 비 와서 산책 못 갈 줄 알았는데, 보니까 그친 거 같아서 부랴부랴 평소보다 짧은 산책!!

카디건 꺼내 입히니 더 어린이 같고, 가을느낌도 확 사는 듯..

두 번째 낮잠도 처음 오분은 하품하면서 자리 잡으심.. 그러다 되뒤집고 뒤집고 놀다가 한 십오 분 뒤 칭얼 칭얼 에에에 웅 에에에웅 하고 하심.. 졸린데 왜 안 자는지 모르겠는 건 모든 엄마들의 궁금증이겠지..?!

아무튼 칭얼 한 삼분 정도 하다가 기절.. 우엥우엥 하다가 조용해지면 웬만하면 잠든 것이다..

아침 낮잠이 쪼끔 짧아서, 이 낮잠을 좀 길게 자주 었으면 했는데.. 그래도 다행히 한 시간 반?! 쪼끔 모자라게 자고 일어나 주심!

엄마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채 줘서 넘 고맙!!

낮잠 잘 자고 일어나서 기분이 좋아요!!

전에는 권장량보다 못 자거나, 낮잠이 짧으면 엄청 스트레스받고 그랬는데, 이제는 조금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고, 많이 얽매이지 않기로 했다..

태오도 사람이라, 잘 자는 날도 있고 못 자는 날도 있는 거지 뭐..

낮잠 3은 잘듯 안 잘듯 중간중간 엥~ 엥~ 이러다가 웨에에에엥 흑! 하고 잠드심…

팔은 왜 저렇게 자는지 모르겠지만 어젯밤부터 유행인가 보다.. 막상 고쳐주러 가서 보면 꺾인 건 아니고.. 너덜너덜 한 느낌이라 아픈 거 같지는 않지만, 보는 내가 아파 ㅠㅠ

아기체육관에선 항상 집중!! 아빠는 오늘도 차가 막혀서 늦으셔서 엄마랑 놀기!! 그래도 잘 놀아요!!

그리고 이제 잘 시간을 아는지 6시쯤 되면 막수를 달라고 칭얼 칭얼을 시전 하신다.. 아빠 얼굴 보면 짜증 짜증.. 아빠 매일 상처 받는데 태오야…

밤잠은 아주 마스터해서 뽀뽀해주고 나오면 십 분 안에 잠든다 대부분..

저렇게 잠들어서 곧 깨지 않을까 했는데.. 이제 굴러다니면서 아주 잘 자심..

기특하다 기특해!!!


오늘로써, 태오가 혼자 낮잠을 자기 시작한 지 만 일주일이 지났다.. 중간중간 도와준 낮잠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 계획에 없었던, 낮잠 혼자 자기도 혼자 실행해서, 잘해준 우리 태오는 정말 효자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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