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교육 29일 - 엄마! 날 믿으라구!

sofi 2021. 10. 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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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4시 45분쯤 잠꼬대하는 걸 들었지만 아직 자는 거 같아서 엄마도 계속 잠!

오늘 아빠가 점심 김밥 싸간다 해서, 엄마가 일찍 일어난 김에 아빠 도와주기로..

기특한 태오는 엄마 김밥 싸라고 계속 주무신다고.. 그런데 잠든 지 12시간이 넘어도 안 일어나셔서 내가 깨우러 감!!

비교적 규칙적인 일상을 만들어 주려면 가끔은 이렇게 깨우러 가는 날도 있어야 한다!!

첫 번째 낮잠.. 이 와중에 창문 수리 봐주시는 분이 오셔서 문 열어 들리고.. 태오 책 읽어주다가 방에 들어가서 기저귀 체크하고 노래 불러주는데.. 딸꾹질을 시전..

과연 딸꾹질하면서 잘 수 있을까 했지만 노래는 마저 불러주고 베드타임 스토리 읽어주고, 수유등 꺼주고 나옴..

바로 잘 꺼 같더니 딸꾹질 때문에 몸이 자꾸 움직여서 원하는 자세가 잘 안 나왔다 봄.. 칭얼 칭얼 하시다 딸꾹질이 멈추니 잠드심!!

한 시간 이십 분 정도 주무시고, 엄마 까꿍! 이러고 있어서 데리러 감!! 기분이 좋아!! 왜 이렇게 되뒤집기 잘하면서 나랑 놀 때는 안 하는지 모르겠다…

잘 때는 진짜 데굴데굴 거리면서 말이야..

오늘 산책은 12개월 옷 입고 나갔는데.. 별로 안 커 보임.. 늠름하시군요! 미니 공룡 탄생!!

오늘은 산책이 별로 재미없었나 중간중간 손을 조금씩 빠심.. 다른 루트를 개발해야 하나.. 그런데 태오야! 조금 있음 레인 쿠버의 시작이라 나오고 싶어도 못 나온단다..

그러니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자꾸나!!

두 번째 낮잠은 왠지 모르게 마지막 낮잠보다 힘들어한다… 날마다 조금 다른데, 그래서 칭얼거리는 게 제일 긴 낮잠이다.

오늘도 20분 동안 칭얼, 우엥, 칭얼, 우엥을 반복해서 내게 고민을 안겨주다가 잠드셨다.. 뭔가 혼자 잘 꺼 같지만 그래도 주섬 주섬 아기띠를 일단 매보는 엄마는.. 아직 갈길이 멀었나 보다!

그런 엄마의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우리 아들 궁둥이 팡팡 해주고 싶은 자세로 잠듬!!

그리고는 45분 맞춰서 기상!

이제 엄마랑 집에 있는 것도 지겨운지 놀이를 좀 더 다이내믹하게 바꿔줘야 한다.. 안 그러면 짜증 짜증을.. 그래서 이것저것 엄마 진땀 빼요!! 아주 가끔이지만 뭔가 마음에 안 들면 순간 빼-액! 도 시전 하신다

순하던 태오 씨 이렇게 돌변하시면 엄마 당황해요!!

더운가 싶어서 옷도 갈아 입혀주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다 안될 때는 안고 집안 산책!! 산책을 하니 마음이 편안하시데요..

엄청 칭얼 하셔서 낮잠 3은 혼자 안 잘까 싶었는데 의외로 순순히(?) 잠드셔서 엄마가 깨워야 하나 고민할 때쯤 일어나심!

엄마는 한숨 돌리자마자 육아 복귀지만 그래도 행복한 요즘이다!!

낮잠 늦게 깨서 늦게 잘 줄 알았는데, 우리 태오는 6시만 되면 밥을 달라고 칭얼 이셔서, 이제 잘 시간이 6시 반으로 굳은 거 같다!

귀신같이 그 시간 되면 칭얼 칭얼..

이제 밤잠은 너무 잘 자서 슬슬 수면 일기도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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