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0/21~25/2021 - 이유식의 시작

sofi 2021. 10. 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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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낮잠 일기를 못쓴 이유는.. 내가 좀 편해졌다 싶었더니, 금요일 낮잠 1&2를 토끼잠을 자서.. 설마 낮잠 변환기인가.. 싶어서 두고 보느라.. 그리고 또 다른 숙제.. 이유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론 아직 변환기는 이른 거 같긴 한데 확실히 잠 텀이 좀 늘긴 늘었다..

금요일은 원래 사촌 형아들이랑 펌프킨 팻치 가려고 했는데, 비가 계속 와서 결국 못 감.. 그래서 옷도 이쁘게 입었지만, 집에서 노는 걸로 만족.. 완전 개구쟁이 표정으로 찍힌 태오!! 그리고 안 나간 게 다행인 게.. 빌딩 엘리베이터 고장.. 나갔다면 태오 안고 6층 걸어올라 올 뻔..

태오의 최애 템 빗보~ 이제는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기 때 매 이렇게 씨름을 하기도 한다... 혹시나 넘어질까 주위를 쿠션으로 도배!! 머리 쿵 방지 쿠션을 해줄까 했는데.. 옆으로 넘어지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딱히 도움은 안될 듯.. 그래도 점점 힘이 세져서, 혼자 앉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물론 혼자 앉는 자세로 갈 수는 없고, 기분 안 내키면 그냥 뒤로 들어 누어 버리심..

그래도 혼자 앉을 수 있으니까, 놀 수 있는 장난감의 폭이 좀 더 넓어졌다.. 물론 그렇다 해서 다 좋아하지는 않음으로 결국 좋아하는 몇 개만 꾸준히 가지고 논다...(라고 쓰고 쫩쫩 한다라고 읽는다...)

사과머리 한번 해줘 봤는데, 더 개구쟁이가 되어버렸다.. 뭔지도 모르고 신난 태오!! 가끔 땀 많이 날 때 묶어줘야지 생각..
이날이 금요일이었는데.. 낮잠 1&2를 둘 다 토끼잠을 주무셔서... 설마 벌써 낮잠 변환기 인가.. 했다.. 물론 두 토끼잠에 지친 태오는 낮잠 3을 한 시간 반을 주무시긴 하셨지만 말이다..

 


그래서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0분 + 밤잠 11시간 41분 = 총 14시간 21분


토요일 비가 그친 사이에 후다닥 산책 나가서, 치명적인 표정 ㅎㅎ 치명치명 ㅋㅋㅋ

떡두꺼비 아들상 여기 하나 추가요!! 오늘은 6개월 기념, 이유식 시작하는 날!!!! 뭐 하루 이르지만, 그렇게 딱 맞출 필요 까지야!!

처음에는 이유식 다 버린다고 해서, 쌀가루 샘플 있는 걸로 해서 줘 봤는데, 웬걸.. 엄청 잘 쫩쫩 빨아 드셨다!! 물론 얼굴이랑 손에 발라진 게 훨씬 많은 거 같긴 한데.. 숟가락을 쫩쫩 빨아 드시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숟가락을 자기가 입으로 가져가서 쫩쫩!! 꽤 많이 드셨다!!

약간 놀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즐거워해서 다행이다!!

배고파하기 전까지 엄청 열심히 숟가락 쫩쫩.. 그러다 배가 안찬지 칭얼칭얼~ 그래서 우유 대령해 드렸다!!

그리고 아빠가 새로 꺼내 준 액티비티 테이블 가지고 놀기!!

이날 아빠는 태오가 낮잠 2개로 갈 준비된 줄 알고, 태오가 칭얼칭얼 할 때까지 데리고 놀아서 낮잠 두 개만 자고도 평소 시간인 7시에 잠들었다.. 물론.. 너무 피곤해서 목욕도 스킵하고 잠꼬대로 오열을 하셨다.. 너무 피곤했나 봐.. 이게 가능했던 건 아마 아침에 6시 반이 넘어서 일어나서 그런 거 같다... 하지만 아직 세 시간 반 깨어있는 건 무리 인걸로..

 

토요일 수면시간 : 낮잠 3시간 7분 + 밤잠 11시간 43분 = 총 14시간 50분


일요일에는 엄마가 쉴 동안 아빠랑 산책 가기.. 주말 내내 내 컨디션이 워낙 나빠서 남편이 태오 돌보는 걸 도맡아 해 줬다..

이날도 남편이 낮잠 2개를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낮잠 1을 47분 밖에 안 주무셔서.. 왠지 낮잠 3을 자야 할 거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네시쯤 되니까 일어난 지 2시간밖에 안됐는데 피곤하다고 칭얼 칭얼... 결국 낮잠 3까지 잠.. 아빠가 너무 성급했던 걸로.. 아직 태오는 아기라서 세 개 자야 겠데요!! 심지어 낮잠 3은 우리가 깨워야 했다..


일요일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51분 + 밤잠 11시간 19분 = 총 14시간 10분


월요일은 엄마가 너무 바빠서 사진이 이거 하나.. 왜냐면 오늘 태오는 6개월 예방접종도 가야 했고, 엄마는 침 맞으러 가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 낮잠을 자다가 안 일어나서, 엄마가 깨워서 부랴부랴 이유식을 먹이고.. 시간이 부족해서.. 붙여서 수유 못하고 보건소로.. 딱 6개월 접종이 독감주사 시즌이랑 겹쳐서 한 번에 두 개 다 맞고 왔다!!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준비해준 장난감 보다가.. 바늘에 찔리니 뿌에~~ 엥 울기 시작했다.. 그사이 한대 더 맞으심... 다 맞고 몇 번 토닥토닥해주고 장난감 보여주니 금방 진정됨.. 언제까지 이 수법이 통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오래 통했으면 좋겠네..

15분 기다리는 동안 분유 주려고, 가방을 딱 열었는데.. 아뿔싸.. 젖병을 안 가져옴... -_-;;; 엄마가 정신이 이렇게 없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직수하기로!! 다행히 차에서 기다리는 중이어서 먹이고 집으로 출발.. 이럴 땐 혼합이 참 다행이네!


집에 가서 조금 노는데, 상태는 괜찮아 보이는데 칭얼칭얼 하길래 데려다 눕혔더니 꽤 자기 힘들어했다.. 낑낑도 되다가, 또 데굴데굴 놀다가, 칭얼칭얼을 시전.. 그래서 오늘 주사 맞아서 힘들구나.. 생각하며 쌀국수 컵라면 물 부어둔 거만 후다닥 먹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딱! 깬 지 3시간 만에 잠드셨다.. 아.. 확실히 잠 텀이 늘어났구나!!

이 낮잠도 너무 잘 자는데, 다음 낮잠을 위해서 깨우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주사 맞고 와서 힘들다고, 태오 더 자게 두라고 해서 기다리다 2시 20분쯤 깨움.. 그냥 놔둘까 고민했는데.. 너무 배고플까 봐 깨웠다... 생각이 짧았나..?!

아무튼 할머니한테 맡기고 엄마는 한의원 갔다가 이유식용 소고기 사 가지고 오는 길.. 폭풍 고민.. 낮잠 3을 재워야 하나 아님 밤잠을 재워야 하나.. 운전하면서 열심히 생각하며 집에 도착했는데, 할머니가 태오를 막 눕히고 나오신 게 아닌가.. 태오는 칭얼칭얼 하고 있고!

피곤해서 할머니한테 짜증을 내서, 할머니는 눕혔는데, 수면 의식하는 방법을 모르셔서 태오가 헷갈려서 못 자고 있던 거였다! 그래서 엄마랑 나와서 조금 놀다가 다시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셔서 데려가 눕혀서 수면 의식해주고 나오니 조금 칭얼칭얼 하다가 잠드셨다...

태오는 주사 맞은 날 잘 잤는데.. 아마 주사 맞고 온 날이라 더 피곤한가 보다.. 겨우 2시간 버티시고 잠들다니!!  
엄마의 예상을 깨고 5시까지 안 일어나서 또 깨움!! 그런데 기분이 좋지는 않으심..

심지어 수유도 엄청 짜증 내면서 하고, 아빠가 와서 놀아 주려고 하는데도 칭얼칭얼 짜증 짜증..

엄마는 낮잠이 늦게 끝나서 7시 반에 재우려고 했는데.. 엄마 아빠 밥 먹는 와중에 너무 졸려해서 막수 주는데 엄청 짜증을 내면서 드심… 결국 목욕도 스킵하고 눕히고 나오는데 평소와 다르게 뒤집지도 못하고 울기 시작하시는 거 아닌가.. 원래 우리가 나오면 바로 뒤집고, 뒹굴뒹굴하다가 잠드는데, 아파서 그런지 뒤집지도 못하고 있어서, 거이 두 달 만에 금기를 깨고 아빠 들어가서 안아줌.. 

남편 와 달래는 중 잠자려고 하는 거 같아서 원래 자는 자세로 눕혔더니 눈 껌뻑 껌뻑하다가 잠드셨다.. 아마 허벅지가 아파서 못 뒤집어서 못 잠들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 

평소보다 우유도 덜 먹어서 밤수를 할 각오로 일찍 잠들었는데, 태오는 10시 45분쯤 깨서 칭얼칭얼 하다 다시 자고 1시 반쯤 잠꼬대를 하고, 밥은 달라지 않고 그냥 주무셨다!

확실히 독감주사는 좀 더 힘들었나 보다.. 

월요일 수면시간 : 낮잠 3시간 31분 + 밤잠 11시간 26분 = 총 14시간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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