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0/26-28/2021

sofi 2021. 10. 3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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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힘든 하루를 뒤로하고 맞이하는 화요일.. 6시 22분 기상!!

엄마가 눕혀두고 오니 좀 놀다가 혼자 옹알옹알하다 한 10분 정도 걸린 후 잠듬!! 그래서 딱 한 시간 반 주무시고 기상!!

오늘은 처음으로 소고기 먹는 날!! 하지만 소고기보다는 역시 숟가락이 최고!! 이유식은 숟가락을 빨기 위한 부가 산물일 뿐!! 이건 시작할 때 찍어서 비교적 깔끔인데.. 진짜 끝날 때쯤이면.. 하아.. 그래도 뭐 한 일이 년은 포기해야지 뭐..

그리고 날씨가 좋은 김에, 주말에 못 찍은 6개월 기념사진!! 이제 앉을 수 있으니 의자에 앉혀놓고 찍어줬다!!

손잡이 있는 젖병 꼭지로 바꿔 줘 봤는데, 혼자 야무지게 들고 드심.. 그런데 힘든지 점점 각도가 내려가.. 결국 내가 잡아줘야 한다.. 그리고 오늘 젖꼭지를 3단계로 바꿔줘 봤는데, 훨씬 잘 먹고, 짜증도 안 낸다.. 그동안 생각보다 안 나와서 짜증 낸 거였는데.. 엄마가 잘 몰랐네..

혼합은 너무 빠르게 바꿔주지 말라고 해서 2단계로 계속 쓰고 있었는데.. 태오가 많이 컸나 보다.. 직수 거부할까 조심스러웠는데..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태.. 가끔 쫌 짜증 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그냥 보충 수유해주는 걸로..

낑낑도 되다가 칭얼칭얼도 하다가 딱! 깬 지 3시간 만에 잠든 우리 태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아침 낮잠을 잘 자주 셔서, 1시 넘어서 낮잠이 시작해서, 오늘은 2번만 자도 될 듯!! 이렇게 한 시간 반 정도 주무신 태오!! 2시 40분 기상.. 그러면 6시에 재워야겠지..?!

비가 그쳐서 엄마랑 산책 나왔는데.. 엄마가 태오 엽사를 찍어버렸네... 그래도 엄마 눈에는 귀엽다!! 그리고 엄마도 좀 기분전환이 필요해서 딱 좋았던 산책!!

6시 3분에 눕히고 나오기는 했는데, 금방 자는 거 같더니 갑자기 일어나서 뒤척뒤척 뒤집 뒤집 하다가 드디어 잠든 아드님!! 그리고는 새벽에 잠꼬대를 시전 하셔서 엄마를 깨웠지요.. ㅠㅠ 엄마가 너무 늦게 눕힌 거니.. 힘들었니?!!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58분 + 밤잠 12시간 8분 = 총 15시간 6분


오늘 아침은 5시 55분 기상!! 오랜만에 5 시대에 깨셨네.. 그래도 뭐 거이 6시니까..

일찍 일어나서 오늘은 낮잠 1도 일찍 시작.. 오늘은 낮잠 3번 재워야겠군.. 눕혀두니 조금 칭얼하다 금세 잠드신 태오!! 1시간 12분 자고 일어나심!!

오늘 이유식!! 진짜 거이 다 드셨다.. 그런데 다 먹었다고 하기엔 여기저기 쳐발쳐발한 향이 상당할 듯.. 저 비바 이유식 숟가락 꽤 가격이 있었는데, 태오가 엄청 좋아해서, 잘 산뜻 싶다.. 그리고 여러 개 사기 잘했어...

오후에 비 올까 봐 후다닥 이유식, 수유 끝내고 씻고 산책!!! 조끼가 너무 커서 태오가 너무 짧아.. 유모차 스트랩도 이제 슬슬 작아! 총체적 난국이었지만 태오는 기분이 몹시 좋았어요!! 엄마도 답답함 좀 해소하고요!!

오늘 일찍 일어남 + 짧은 낮잠 1 해서 낮잠 3개 재우려고 두 번째 낮잠 1시 반에 깨웠는데.. 이거 엄마의 큰 미스테이크... ㅠㅠ 그래도 이번 낮잠은 잘 자고 일어났어요!!

엄마랑 이렇게 귀여운 침대 샷도 찍고.. 이때만 해도 좋았지.. 엄마는 무엇이 엄마에게 닥칠지도 모르고요!! 빨간 볼이랑, 핑크색 베개가 잘 어울려.. 진짜 매번 귀엽다는 말로 도배하는 거 같지만 내 눈에는 귀여운걸 어떻게 합니까!!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낮잠.. 분명히 자고 있었는데.. 엄마가 봐도 잠든 거 같았는데.. 오분 뒤에 갑자기 재채기하시고 기상!! 엄마가 안 오니까 슬슬 칭얼 칭얼.. 이게 머선129... 하아.. 엄마가 그래서 아기띠 매서 좀 안아줘 봤는데.. 전혀 잘 생각 없으시고.. 기분도 몹시 좋으심... 이게 뭐야.. 그래서 진짜 최후의 수단으로 수유도 해봤는데.. 입 떼자마자 깸.. 이건 잔 것도 안 잔 것도 아니야..

엄마가 안 되겠어서 모빌 보여주는데.. 기분은 몹시 좋으심!! 모빌 보면서 웃고, 뒤집고, 난리 난리!!!

오늘은 몇 시에 잘 건지 전혀 예감이 안 잡혔는데… 칭얼칭얼 하는 걸 아빠가 조금 더 데리고 놀다가.. 막 수하고 수면 의식하고 아빠다 눕혔는데.. 오열을 시작했다 ㅠㅠ

진짜 오랜만에 밤잠 들어가기 전에 오열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그래도 잘 자길 ㅠㅠ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2분 + 밤잠 11시간 15분 = 총 13시간 47분


어제 오열하고 자던 게 과피로 때문인 거 같아서 오늘은 언제 깰까 조마조마하면서 잠들었는데, 남편이 태오가 5시 15분쯤 깨서 뒹굴뒹굴 혼자 조용히 놀다가 5시 40분쯤 다시 자서 51분에 완전히 기상!

역시 일찍 기상… 그래서 오늘은 낮잠이 언제 시작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8시 10분쯤 칭얼칭얼을 시전.. 아 이제 널 재우면 되겠구나!!

그렇게 잠에 드셔서 1시간 17분 주무시고 일어남!! 좀 더 주무실 줄 알고 느긋하게 여유 부리던 엄마 당황.. 부랴부랴 이유식 준비하다가.. 중탕하다가 이유식 쏟음... 하아.. 단전에서 깊은... 진짜 모든 육두문자를 음소거하고, 다행히 사두었던 귀리 시리얼로 이번 이유식은 주는 걸로.. 

하아.. 그런데 숟가락 집어던 저서 다시 가지러 가는 사이에.. 그릇을 탈취하셔서 또 쏟으심.. 하아.. 엄마 진짜.. 오늘 무슨 날이니.. 싶었다.. 

그리고 낮잠 2도 딱 47분만 주무시고 일어나고.. 그래도 잘된 게.. 마지막 낮잠 잘 시간이 충분히 벌어졌으니 뭐! 낮잠 좀 뭐 까이꺼 덜자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데리고 놀기!! 

이날은 하루 종일 소나기가 와서 집에서 노느라 짜증도 많았던 태오씌.. 엄마 피를 말려요 말려!! 그래도 책상에서 노는 건 비교적 오래 잘 있어서 다행.. 누워서 노는 건 이제 재미없다나.. 

오늘부터 이유식도 2회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먹고 짜증짜증을 내셔서.. 수유를 빨리 해줬다.. 

마지막 낮잠.. 엄마가 이제 슬슬 못 자는 거 아니야..라고 한순간 잠들어서 엄마가 딱 30분만 재우고 깨웠다.. 오늘 아빠가 태오 재우고 이모한테 맡기고 저녁 먹으러 나가자고 했는데, 엄마는 멘털이 탈탈 털리고 체력도 완전 방전.. 도저히 못 갈 거 같다고 했다가 아빠가 너무 서운해했다.. 하지만 전혀 나갈 상태가 아녔거든.. 

낮잠 늦게 깨서 늦게 잘까 했는데.. 진짜 낮잠 깨서 얼마 안 된 후부터 계속 칭얼칭얼.. 엄청 기분이 좋지 않으셨다. 그래서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수유해주고 수면 의식해줬는데.. 진짜 우리가 나오자마자 잠들었다.. 엥? 태오는 마지막 잠 텀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하루의 총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밤잠 시간을 정하나?? 싶을 정도로.. 깬 지 두 시간 조금 넘은 시점에 잠드심.. 

오늘은 진짜 엄마 진땀 뺀 날.. 아직은 서투른 엄마라서 미안해.. 그런데 너도 조금만 협조해주면 참 좋을 거 같네..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5분 + 밤잠 10시간 54분 = 총 13시간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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