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1/03/2021

sofi 2021. 11. 6. 00:00
반응형

오늘 태오는 다섯 시에 기상하셨다… 우연히 내가 깨서 태오를 체크했는데 깨서 웅얼웅얼하면서 놀고 계심…

심지어 중간중간 자지도 않고 계속 뒤척뒤척 데굴데굴 놀고 계셨다.. 우리 태오 종달 확정되는 순간.. 그런데 울지도 않고 그냥 혼자서 그렇게 놀다가, 카메라 줄을 잡고 놀길래, 후다닥 들어가서 뺏어서 정리해주고 다시 나왔는데도, 칭얼하지 않고, 꿈뻑꿈뻑.. 잘 꺼 같은데 안 자서 엄마 아빠를 희망 고문하다가 그냥 6시에 데리러 갔다. 

일찍 데리고 나오면, 앞으로 계속 그렇게 깰까 봐 울지도 않으니까 그냥 일단 두기.. 그런데 이러면 엄마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 고민 고민.. 피곤하기도 하고..  낮잠 변환기는 이렇게 힘듭니다.. 

이렇게 저렇게 놀아주다가 계속 멍 때 리시길래 데려다 눕혔더니 내가 나오자마자 칭얼칭얼

그렇게 칭얼칭얼 하시더니.. 43분 자고 일어남 하아.. 오늘 하루 왠지 길 꺼 같다.. 

어제 엄마가 혼자 먹으려고 안 한다는 거 취소! 처음에는 손을 식판 위로 안 올렸는데, 내가 올려주니 잡고 만지고 아주 잘하심!! 오늘은 아보카도와 시금치 반찬으로 밥을 먹었는데 아보카도는 그냥 그런 거 같다..

그래도 거부하거나 뱉지는 않는 모든 걸 다 잘 먹는 귀여운 뚠뚠이~ 그리고 엄마는 저걸 부랴부랴 치우면서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비가 잠시 멈춘 찰나에 엄마랑 산책 가기! 이유식 하고 치우자마자 옷 입히고 나와서 엄청 바쁘고 힘들지만 그래도 기분은 좀 좋아진다!! 밖에서 찍는 태오는 더 잘 나오고 귀엽다고요!! 

이번 낮잠.. 눕히고 나오는데 데굴데굴 굴러다니길래, 애가 안 졸린가.. 너무 일찍 눕히고 나왔나 하면서 옹알옹알하는 태오를 보고 있는데.. 구석에 딱! 하고 끼셔서, 아 빼주러 가야 하나 하는데... 미동이 없으심.. 진짜 한 2분 넘게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그냥 저러고 계심.. 그래서 설마.. 이러고 자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러고 잤다.. 그것도 한 시간 반 가까이.. 

그렇게 낮잠 2개나 잤는데 2시.. 이건 세 번째 낮잠을 재워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폭풍 고민이 되는 애매한 타이밍.. 

아무튼 일단 이유식 타임!! 소고기, 당근, 그리고 오트밀! 태오가 좋아하는 세 가지!! 엄청 야금야금 다 드심!! 진짜 주는 대로 다 먹는다!! 그 대신 수유를 엄청 짜증 내면서 함.. 

혹시 피곤해 보이면 4시 반에 쪽잠 재우려고 했는데 너무 쌩쌩해 보여서, 혹시 차에서는 잘까 싶어서 저녁으로 피자를 픽업하러 가기로 함.. 

그래도 안자길래.. 안자나 보나 하는데.. 집에 거이 다 왔는데 잠들었다.. ㅠㅠ 우리 청개구리 태오 씨 ㅠㅠ

심지어 엄마가 벨트 풀어도 안 일어나.. 그래서 안고 가서 눕힐까 했는데, 안아주니 바로 깨심!! 이렇게 차에서 10분짜리 쪽잠을 자고.. 이제 밤잠을 얼마나 재워야 하나.. 엄마는 고민 고민..

아빠는 그래도 좀 덜 피곤한 태오를 맞이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그거 조금 잤다고 기분이 좋아진 우리 태오 씨! 애들은 급속 충전 모드가 있나 보다!! 그래도 6시가 다가올수록 피곤하셔서 아빠한테 짜증 짜증~ 

그리고 좀 걸렸지만, 오늘도 꿈나라행~ 내일은 조금 더 늦게 일어나 주렴!! 잘 자~~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7분 + 밤잠 10시간 24분 = 총 12시간 41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