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수면일기 - 11/05/2021 - 낮잠 변환기

sofi 2021. 11. 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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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엄마는 또 잠을 못 자서 태오 옆에 가서 잠이 안 올 거 같은데 생각하자마자 잠들었다... 그리고 아침에 태오가 옹알옹알하는 소리에 엄마 기상.. 6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좀 기다리다가 6시 조금 넘어서 기상!! 

일어났는데 진짜 엄마는 온몸이 두드려 맞은 거처럼 너무 아팠다.. 그래도 육아는 병가는 없음으로 기상해서 하루 일과 시작!! 

그래도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귀여운 아드님은 쌩쌩함으로 열심히 놀아주기! 

어제와 같이 아침 수유하고 한 시간 반쯤 되었을 때 이유식!! 오트밀을 너무 열심히 받아먹고 싶어 해서 얼굴에 다 묻어 버린다! 그래도 이유식을 너무 좋아해서 엄마는 너무 수월.. 청소는 안 수월.. 그래도 전에 쓰던 소프트 플라스틱 턱받이보다 베이비뵨 이게 좀 더 좋은 거 같다.. 

단점은.. 태오 배 + 턱받이 때문에 하이체어 테이블이 바짝 안 붙는다.. 그래도 음식이 떨어지면 대부분 턱받이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게 좀 괜찮은 아이템인 거 같다!! 

오늘도 어제와 비슷하게 재웠는데 내가 나온 뒤 곧 낑낑하더니 금방 잠들어 버리심.. 엄마 컨디션 안 좋다고 아주 협조적으로 나오는 아드님!! 

그래서 이틈을 타서 엄마도 좀 쑤시는 몸을 누이려고 소파에 자리 잡고 누웠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고 들어오는 아빠! 아픈 엄마를 두고 출근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출근해서 수업 준비만 해주고 다시 온 거였다... 운전만 한 시간 반 하고 온 남편..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확실히 아이가 없었을 때 아플 때는 그냥 나 혼자 집에서 쉬면 되어서 덜 서러웠는데, 확실히 아이가 있으니 아픈 것도 내 마음대로 쉴 수 없어서 서럽다.. 그래도 버티게 되는 원동력도 아이이긴 하지만.. 말이다 

아빠랑 놀다가 낮잠 시간이 다 되어가서 책 읽어주는데.. 가끔 저 책을 집어 들면 뿌앵~ 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마 평소보다 좀 더 피곤한 날인 듯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아빠랑 놀고 나서 저런 상태가 되는 경우가 더 빈번하기 때문에 내는 결론이다! 이럴 때 엄청 못나니인데 너무 귀엽다!! 보면 웃음이 나오는 표정!! 불쌍한데 귀여워 ㅠ^ㅠ 

눕히고 나왔더니 자리 잡고 조금 칭얼을하고 바로 잠드신 아들.. 그런데 혼자 뒤척이다가 머리를 쿵해서 으앙~ 하더니 다시 잠드심.. 우리 아들인데 대단하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딱 한 시간 반 주무시고 일어나셨다! 

저녁에는 지인이 태오 조끼를 뜨개질했다고 주고 가셨는데, 노란색이 너무 귀여웠다!! 착용샷을 보내주기 위해 찍었는데, 우리 아들 동글동글!! 

오늘은 그래서 엄마가 나오자마자 잠든 아드님! 오늘 하루도 크느라 수고했어!! 이렇게 종달이 해결된 거면 좋겠네!! 

어제와 스케줄을 거이 똑같이 가져갔더니 낮잠도 아주 잘 자주 신 아드님.. 엄마가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금방 낮잠 변환기 안정을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3시간 2분 + 밤잠 11시간 11분 = 총 14시간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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