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5/08-14/2022

sofi 2022. 5. 19.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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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other’s day!! 캐나다에는 어버이날이 없고 엄마의 날 아빠의 날 이렇게 따로 있다!!

작년에 첫 엄마가 된 나는 그때 몸에 붇기도 안 빠지고 제왕 후유증으로 정신없이 맞이 했는데..

이번해에는 이렇게 아빠랑 태오랑 멋있는 아트와! 셀프 선물로 주문한 쳡낭시에!

요즘 들어 짜증이 늘어난 아들.. 무언가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엄마 아빠가 몰라줘요ㅠㅠ

흔하지 않은 아빠 옆에 누워! 있는 이들… 태오는 등이 땅에 닿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아이라.. 이렇게 옆에 누워 있는 적이 없다..

일찍 일어난 아들은 일찍 자러 가요..

할머니네 갈 준비를 하고! 대부님이 선물해준 멋진 조던 운동화도 신고.. (걷지도 못하면서 비싼 신발 많은 태오..)

오늘 점심은 이모가 양갈비 구이를 해준데요

그래서 식당 안 부럽게 차려두고 먹은 점심.. 양고기 냄새날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다!! 저 초록 소는 원래 샐러드드레싱으로 먹는 거였는데 양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

할머니네 멋지게 차려입고 간 태오는 신나게 놀다가

이모 침대에서 낮잠을 주무시고 집에 왔어요

오늘 저녁은 태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식판! 미트볼보다는 좋다네 동그랑땡이..

그리고 먹기 너무 아까운 마더스데이 기념 쳐비 마카롱! 쳐비 사장님은 정말 금손인가 봐.. 이거 이뻐서 어떻게 먹어.. 이것도 셀프 선물이지만, 정말 주문하기 어려운 쳐비 마카롱이라~ 내가 소매 걷어붙이고 나서야 먹을 수 있다 ㅋㅋㅋ

허벅지 튼실 튼실 우리 아드님!!

오늘도 이렇게 꿈나라로~


굿모닝 아들! 오늘은 월요일이지만 엄마가 출근해야 해요… 왜냐면.. 내일 태오 데리고 ㅂㅕㅇㅜㅓㄴ 에 가야 하기 때문에요..

요즘 태오의 최애 놀이

발코니에서 지나가는 차 바라보기... 하루에 몇 번이고 안아~ 나가~를 소리 없이 외치는 아들~ 그러다가 소방차라도 지나가는 날은 태오 완전 땡잡은 날!! ㅎㅎ

엄마가 일하러 가기 전에, 이렇게 스쿠터에 앉는 방접도 알려줬어요 ㅎㅎ 그래서 쌩쌩~

이때부터.. 난 몰랐다.. 태오가 전혀 혼자 잘 생각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이날 저녁.. 아빠가 태오가 목욕할 때 극대노 해서 안아서 재워줬다고 했을 때부터는 그러려니 했는데...


오늘은 화요일~ 병원 가는 날!! 꽤 멀리 있는 병원에 가야 해서, 아빠도 오늘은 일을 빼고 쉬는 날..

태오의 긴 앞머리가 거슬렸던 아빠는 태오를 사무라이를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웬일로 낮잠을 혼자 자주 신 아들..

이렇게 포동포동한 귀요미를 데리고.. 밴쿠버에 있는 BC Children's Hospital로 출발~~

약간 일찍 도착해서, 엄마 아빠 카페인 충전 당 충전! 항상 바쁜 병원 안 스타벅스.. 그래도 이제 주차장 요금제를 다시 시작해서 인지 주차하기 훨씬 쉬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 우리 태오가 얼마나 몸부림을 칠지를.. 아니 알았는데.. 그래도 혹시나.. 설마.. 했는데..

진짜 미친 듯이 움직여서 초음파 찍어주시는 분도, 우리도 완전 진땀.. 태오야 등 닿아도 안 죽어 안 죽어.. 좀 누워 있어 보자..

태오는 선천적으로 중족 요관/요실을 가지고 태어낫고, 물 콩팥 증도 있어서 6개월에 한 번씩 초음파를 봐왔다.. 임신 중 들었을 때는 좀 걱정 많이 했는데.. 태어났을 때도 건강했고, 일 년 동안 요도염, 방광염 한번 없이 무럭무럭 뚱띠로 잘 커왔다..

비뇨기과 선생님 만나기를 기다리면서.. 물고기 없는 어항이랑 놀기!

그리고 오늘 들은 좋은 소식은! 모든 게 다 잘 돌아가고 있는 거 같고, 항생제 이런 것도 쓸 필요 없이 이제는 일 년에 한 번! 검사하면 되겠다고 한다.. 엄마 아빠가 정말 처음 듣고, 많이 걱정했는데.. 우리 아들 이렇게 튼튼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낮잠 시간이 지난 아들은 차에 탄지 얼마 되지 않아, 조용히 잠들어 버리셨다..

엄마가 급히 일하러 간사이, 아빠랑 야무지게 놀고~

닭죽도 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다가.. 잠들었는데.. 아빠가 화장실 정리해서 놀라서 울어서.. 아빠가 달래줘서 잠들었다고 한다..


굿모닝 아들!! 오늘은 엄마 일하러 안 가니까.. 신나게 엄마랑 놀자!!

엄마 인형 가져! ㅎㅎ 꼭 입에 뭔가 물고 있어야 하는 아들.. 아침 낮잠을 자야 하는데.. 자는 줄 알았는데.. 안 자고.. 울어서 결국 엄마가 업어줘서 재웠다... 하아.. 그런데 이거보다 더 큰 것이 기다릴 줄이야..

날씨가 개인 김에, 아빠 드라이클리닝 찾으러 갔다가, 녹차 라테 한잔 마시기~ 태오도 주세요..

그리고는, 낮잠 완강히 거부.. 안 졸리데.. 안 잔데.. 그래서 화나서 그냥 데리고 나옴.. 하아.. 엄마에게 이런 시련을..

이런 엄마 마음도 모르고, 해맑은 아들.. 그래 일찍 자자! 하고 재울 준비 하는데.. 목욕부터 오열.. 결국 아빠가 재워주고 나왔다.. 아들... 요즘 엄마한테 왜 그러는 거야...?! 지금 며칠째 재워주고 나오는 건지.. 참..

심지어 재워줘서 인지.. 중간에 깨서 다시 안아주고 눕혀주고 와야 했다.. 음... 수면 교육한 거 까먹었나 아들..?


굿모닝 아들! 어제 엄청 일찍 잔 아들.. 그래서 일찍 일어난 아들이래요..

아침부터 화분을 노리는 손! 이제 곧 걸을 거 같은데.. 쫄보라서 인지 손을 놓으면 주저앉아 버리신다.. 다리 튼실한 거 보면, 벌써 걷고도 남았는데..

그리고 아침 낮잠.. 뭔가 거부.. 결국 너무 찡찡이라.. 들어가서 업어주고 나왔다.. 막상 잠들면 잘 자면서 말이지..

그래도 웬일로 두 번째 낮잠은 혼자 잔다네..? 오옷.. 다시 혼자 자는 거 기억하는 거야?? 오예~

그리고 오랜만에 태오 기어가는 동영상! 우리 아들은 기는 속도도 엄청나다.. 그런데 저번에 찍은 거에 비하면 조금 느린 거 같다..

그리고는 밤에 꿈나라로~


우리 태오.. 새벽에 울어서.. 엄마가 가서 안아줬는데... 안 잔데.. 좀 자다가.. 다시 일어나서 놀고, 한 시간 넘게 반복.. 결국 아빠 소환.. 아빠도 꽤 사투를 하다가.. 세시쯤 눕히고 나왔다.. 그리고는 생각이 많아진 나는 쉽게 잠들 수 없었고.. 정말 고민이 많은 새벽..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

엄마가 걱정된 아빠는.. 일을 쉬고 태오를 돌보기로.. 그동안 엄마는 며칠 못 잔 잠을 자기로.. 새벽에 깨는 거.. 진짜 아들.. 너무한 거야..

자기도 새벽에 못 자서 피곤했는지, 아침 낮잠은 혼자 자주 시겠단다..

엄마 쉴 동안, 아빠랑 코스코도 다녀온 아들.. 저기 저 신난 발끝을 보세요~

요즘 들어 우리의 키를 탐내는 아들.. 뺏으면 오열을 하신다.. 그런데 언제 이렇게 커서, 웨건도 이렇게 잘 타니..?

그리고는 산책.. 놀이터가 이제 이것저것 태워 줘 볼 수 있다.. 아직은 너무 작아서.. 혼자 두긴 위험하니까 잘 잡고 있어야 하지만, 궁금한 게 많은 태오는 이것저것 탈 수 있어서 신이 나요!!
그리고 오후 낮잠은.. 역시나 거부하셔서.. 아빠가 재워주고..

이모랑 마일즈 형아 와서 같이 저녁 먹는데.. 역시나 마일즈 형아 보느라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그래 안 먹으면 네가 배고픈 거야..

자기 전에 우유도 잘 안 먹어서 배고프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뭐.. 평소에 워낙 잘 먹는 태오니까..

오늘은 저녁에 울어도 안도와 주기로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미 목욕할 때부터 울기 시작한 아들.. 너무 마음이 아팠는데.. 진짜 더 이상 새벽에 깨는 거 도와줄 힘도.. 그리고 낮잠 재워주는 것도 힘들어서.. 진짜 너무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붙들고 기다려주기로..

이렇게 수면 재교육을 하는데.. 진짜 더 큰만큼.. 더 기다려주기 힘들다.. 이제는 일어서서 크립 잡고 '엄마~ 아빠~' 이러고 우는 느낌이라서 말이지..ㅠㅠ

처음 수면교육 한날은 2시간.. 몇 달 전 재교육할대는 40분 정도라.. 한 시간 걸릴까.. 했는데.. 정말 그 정도 걸렸다.. 하아.. 미안해 아들.. 내일은 조금 더 좋게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자!!


굿모닝 아들! 어제 좀 늦게 자서, 좀 더 자 줄만도 하는데.. 그래도 6시 기상인 우리 아들.. 엄마 오늘은 아침부터 일하러 가는데 말이야~ 그래도 밤 사이 한번 칭얼거리지만 혼자 잘 잠들어주고, 아주 고마워!!

울고 있는 거 같지만 자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혼자서 잘 자준 아들.. 이렇게 리마인더가 필요했던 것인가..?! 그리고 아빠가 사진은 안 찍어 줬지만, 신나게 수영장도 갔다가, 두 번째 낮잠도 기절해서 아주 잘 주무셨다고 합니다!!

엄마는 점심에 여유롭게 날 위한 특식?으로 멕시코 음식! 다 맛있었는데.. 고기가 조금 짰다.. 그런데 치즈까지 추가해서 더 짜... 앞으로 치주는 안 추가하는 걸로..

그리고 퇴근한 엄마랑 놀다가, 평화롭게 잠든 아들.. 오늘 하루도 크느라 수고가 많았어!! 엄마 아빠가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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