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10/23-29/2022 - 아픈태오 ㅠㅠ

sofi 2022. 11. 1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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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인데.. 엄마가 Emergeny First Aid 트레이닝을 받으러 아침부터 나가야 해서, 주말이지만, 아빠랑 태오랑 둘이 보내는 일요일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태오는 이모부랑~ 형아들이랑~ 포트 랭리에 가기로 했어요!! 이모부랑 앉아서 까까도 먹고~

놀이터에서 노는데.. 왜 이리 침통한 표정인지.. 아들 저기에 뭐가 있었어??

이모부랑 같이 즐거운 놀이터~ 아주 신이 나요~!! 태오가 제일 좋아하는 이모부~

어디서 난지 모르는 까까 파우치는 꼭! 손에 쥐고 열심히 신나게 놀았던 태오!!

그리고는 집에 온 엄마랑 앞에 마트로~ 핼로윈인지 아는지 갑자기 Trick or Treat 바구니를 하나 집어 들고 마트를 누비던 아들..
이번해에는 사탕 받으러 가자~ (싶었지만.. 결국 못 갔다지...)


굿모닝 태오!! 월요일이니까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랑 태오는 부랴부랴 18개월 예방 접종을 하러 갔는데요..

보건소가.. 정전이 나서.. 그냥 돌아와야 했어요... 밖에서 놀지도 못하고 돌아가야 하면 극 대로하실 아들을 위해, 차를 주차장에 대두고 차에서 놀게 해 줬는데..
카시트에 태우려니 극대노는 매한가지.. 태오는 자동차가 너무 좋아서, 운전하고 싶은가 봐요.. 이 표정부터 장꾸인 우리 아들..

주사에서 구원된 태오는 집에 돌아왔어요.. 그런데 콧물이 찔찔 나기 시작했네..??

자고 일어났는데 상태가 그다지?? 그래도 콧물 외에는 괜찮은 거 같아서..

태오가 좋아하는 시아 만나러, 집 앞 카페에 왔지요!!

나뭇잎과 간식으로 좀 시간을 버는 듯싶더니..

금세 밖으로 나가자고 하던 우리 아드님..

결국 이 둘은, 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놀다가..

마트에 갔는데.. 캔디 코너는 어떻게 알고..

털기 시작.. 아빠도 초콜릿 좋아 하지만.. 넌 아직 안돼..

그래도 이거 사주세요?? 하는 아련한 눈빛의 아드님.. 그래도 안돼!!

비가 오기 전에 시아네 놀러 가서 같이 놀아요!!

혼자서 노는 것보다 둘이면 더 신이 나요!! 가까운 친구가 있어서, 비 오는 날도 심심하지 않게 놀았네요!!


굿모닝 태오!! 오늘은 화요일이네!

아빠가 아주 귀여운 미키마우스 집업을 입혀줬어요!! 쫑긋! 귀가 포인트!

하지만 태오는 모자가 몹시 싫어요...

우리 아들인데 이목구비 이렇게 뚜렷해도 되나요??

며칠째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이제 태오는 나가면 바로 계단 앞에서 농성 ㅎㅎㅎ 난 나가고 싶어요!

태오를 내보내 주세요! 하는 집을 몹시 싫어하고, 놀이터를 사랑하는 18개월이 되겠습니다..

밥 먹다가 급 아빠가 주방에서 뭐하는지 봐야겠다며 뒤돌아 앉으신 아들..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르겠네..


따단~ 수요일~ 엄마가 급하게 월요일 취소된 예방접종을 잡아서.. 태오 주사 맞으러 왔어요...

아빠 왜 마스크 쓰고 있어요??

오늘 주사 맞는다고 듣고 와서인지.. 비장한 표정의 아들..

아주 씩씩하게 조금만 울고 금방 끝났어요! 이제 독감주사랑 코로나 주사만 맞으면 되네요..

간식 얻어먹고 몹시 행복한 아드님..

형아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내가 해봤는데 괜찮아??라고 하는 걸까 ㅎㅎ

오후에는 시아랑 놀이터 나들이!! 즐겁게 시소도 타고!

간식으로 바나나도 냠냠

날씨가 추워서 모자를 씌워주려고 했지만.. 아주 싫어하시는 아들.. 결국 모자는 패대기 당했습니다...

이렇게 즐겁게 놀고 왔는데...

갑자기 아빠가 태오가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갑자기 아빠품에서 잠들어 버리신 아드님.. 슬슬 몸이 뜨거워지고 축 쳐는게.. 혹시 백신 맞아서 피곤한가 싶었는데..

열이 오르기 시작.. 이때부터 온 가족이 진짜 고생길이 열렸지요.. 이때만 해도 하루 이틀이면 열이 지나가겠지 했는데..


열나기 이틀째.. 상태가 그닦 좋지 않은 아드님.. 열도 계속 있어서 아빠가 타이레놀을 줬지만..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아들.. 아빠가 쿨 패치도 붙여줬는데.. 사진 찍고, 바로 떼라고 난리 난리를 치셨지 아들..

결국 아빠 하라고 해서 아빠가 붙임.. 이런 장꾸들..

밥은 다 거부하셔서, 줄리아나 이모 가준 오크라 과자만 먹는 중..

콧물 찡찡 에 열이 38도를 왔다 갔다..

그래도 약기운이 좀 돌면 기분이 좋아지는 아들.. 엄마는 다 떨어져 가는 타이레놀을 사러 약국 7군데를 돌았는데.. 다 팔리고 없었다지... 이렇게 심각할 줄 몰랐는데..
그래서 결국 이모들에게 빌려 왔다.. 이거 너무 심각한 거 아니야.. 안 그래도 감기가 유행인데 말이야..


어젯밤에 잠들고 나서, 두세 시간마다 깬 아들.. 코도 막히고.. 열도 자꾸 오르고.. 기침도 나오고.. 엄청 자기 불편했나 보다.. 그래서 아빠도 덩달아 고생.. 둘 다 잠을 설쳤어 ㅠㅠ

그래도 밤새 약을 꼬박꼬박 먹어서, 조금 기운을 차렸는지.. 걸레로 가구도 닦는 시늉도 하고..

비행기도 날리고 신나게 놀다가.. 약기운 떨어지면.. 찡찡되다가.. 아빠한테 안겨서 좀 자다가.. 무한 반복.. 삼일째인데 열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코도 자꾸 막히니 자다가도 힘들어하고..
이제는 자기가 약기운이 떨어질 때쯤 약 가져와서.. 약! 약! 하면서 달라고 하는 경지에 오르신 아들.. 저번에 코로나 걸렸을 때도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이번에는 완전 식음 전폐에.. 낮잠도 밤잠도 엉망진창.. 덕분에 아빠도 기진맥진이다.. 그래도 제일 힘든 건 태오겠지...??


이렇게 토요일까지 왔는데.. 아직도 열은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그래서 그냥 약을 시간 맞춰서 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길 바라며..

약기운이 만빵일 때는 이렇게 신나게 놀다가도…

다시 아파지면.. 아빠 껌딱지가 되어서 이렇게 아빠 품에서 잠든다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우리 태오.. 감긴 지.. 접종 열이 이렇게 오래가지는 않을 텐데…

좀처럼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주말이라 병원도 안 여는데.. 응급실 가도 별거해주지 않을 거 같아서 그냥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태오만 돌보는 엄마 아빠…

심지어 엄마도 감기에 걸려서 기진맥진.. 아빠는 엄청난 수면 부족…

아들 아프지 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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