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1/17-18/2022

sofi 2022. 1.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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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에 태오가 깨서 울다가 다시 자서, 잠꼬대 하나 했는데.. 한 4시 50분쯤 다시 울다가 자다가를 반복.. 헷갈려서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참아야 해를 반복하다가 6시 몇 분 전 결국 들어가서 안아줌..

남편이랑 안 들어가기로 다짐시킨 건 나지만, 이 시간은 원래 기상시간 이이도하고.. 이렇게 푹 못 자면 그냥 일어나는 게 맞는가 싶어서 일단 살짝 안고 있다가 시간 되면 나올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웬걸.. 안아주니 품으로 파고드는 게 졸린 거 같은 거다.. 그래서 계속 가만히 안고 있다가.. 잠든 거 같아서 살짝 내려놓으니 다시 잠든 아들.. 

하아.. 이러다 버릇될까 고민하지만.. 그래도 일단 너무 피곤해서 나도 눈 좀 붙였더니, 화들짝 깨보니 7시.. 그리고 곤히 주무시고 있는 아들.. 하루 일과를 너무 늦게 시작하면 그럴까 봐 서둘러 깨우러 갔다.. 

그렇게 밤에 엄마 아빠를 엄청 고생시켜두고 기분은 몹시 좋으신 아들! 아니 엄마가 좋은 건가? 난 피곤해서 누워있는데.. 아들은 그런 엄마 위를 타고 올라가야겠다고..

오늘 아침은 엄마가 오렌지를 줬어요! 오렌지는 너무 맛있어서 입안에서 오물오물하고 있어요!! 아주 심각해 보이지만 맛있을 때 나오는 아주 앙 다문 입입니다!    

그리고 피곤할꺼 같아서 오분 일찍 눕혔더니 혼자 놀다 칭얼거리다 잠드신 아들.. 엄마가 열한 시 15분쯤 깨웠다.. 피곤했어 피곤했어~ 그러니까 밤에 잘 자야 한다!!

두 번째 낮잠은 평소처럼 눕혔더니 금세 기절하셔서 4시를 좀 넘기시고 기상~ 아빠는 저렇게 다리 꼬고 잠든 자세를 백숙 자세라고 하시지요~ 

아빠가 지인한테 아기 가방을 받아서 태오한테 한번 매 보라고 했는데~ 우리 태오 지금 곧이라도 유치원 가야 할 거 같아요!! 가방 매고 서있어서 기분이 몹시 좋으신 아드님!! 

이렇게 매고 앉아 있는 거 보면 우리 아들 다 컸어 다 컸어~ 펭귄 가방이 너무 귀요미 귀요미!!

그리고 오늘도 식판 가볍게 클리어~ 엄마 뭐 더 없어? 이런 표정으로 엄마 아빠 먹는 걸 구경하지요~!! 

엄마 아빠가 잠시 한눈판 사이에 구석에 들어가서 끼어버리신 아들~ 귀여워 귀여워!! 요즘 저렇게 뭔가 구석, 터널 이런 곳에 기어들어가고 싶어 해서 태오 찾는 숨바꼭질을 하는 재미가 쏠쏠한데.. 가끔은 심장이 덜컹한다!! 너무 숨는데 능력 키우지 말거라~

그리고 오늘은 무난히 잠들라고 기도를 하면서 우리 아들은 꿈나라로~ 오늘은 새벽에 깨지 말고 아침에 만나자!!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8분 + 밤잠 11시간 31분 = 총 14시간 19분 (오늘도 무늬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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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들!! 며칠 만에 드디어 새벽에 깨서 울지 않고 쭈욱~ 주무신 아들! 엄마가 깨우러 가려고 옷 갈아입었는데.. 이미 깼다고 안 깨워도 된다고 하셨다! 

아침부터 기운이 넘쳐나시는 아드님은 혼자서 플레이 펜을 벽 삼아 우뚝! 두 다리로 서시겠다고 하셔서 저러고 계심.. 안에 들어가는 건 이제 엄청 싫어하지만, 잡고서는 건 좋다고 한다.. 며칠 못 놀았는데 플레이 펜.. ㅠㅠ

그리고는 아직 쓰지 못한 에너지 발산을 위해 워커 위로 매달려야 하겠단다.. 좀 위태해 보여서 뒤에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찍기도 하고 싶고.. 이렇게 엄마 마음은 참.. 힘이 너무 좋은 아들.. 아직 9개월도 안됐는데 이렇게 세면.. 엄마 어떻게 하라고..!!

오늘도 혹시나 해서 오분 일찍 들어갔는데 혼자 뒹굴고, 앉고 잡고 서려고 하다가 조금 칭얼칭얼을 시전 하시고 잠든 아들.. 음 알았어 이제 엄마가 맥스로 놀아줄게!!! 

그리고 엄마가 큰 마음먹고 혼자서 태오 데리고 할머니네 놀러 갔어요! 멍멍이랑 같이 장난감 가지고 놀았는데 멍멍이가 태오한테 뽀뽀 세례를 퍼부어서 자꾸 엄마한테 피신을 왔어요!!

할머니가 머리에 삔 꼽아주고 할비가 꺼내 준 하이체어에서 맘마도 먹고 까까도 먹었는데.. 왜 낮잠을 안 자니!!! 결국 안 자서 집에 오는 차에서 잠들었다.. 그래서 결국 엄마가 빙빙 돌아서 한 삼십 분 재우고 기상..

오늘 외출 엄마가 너무 힘들었네!! 그래도 울지도 않고 버틴 우리 태오 대단스~ 안 자고 버티고 버티다 차 탄지 5분 만에 잠들기는 했지만요.. 

오늘도 즐거운 이유식 시간!! 오늘도 열심히 식판을 비우시고 컵으로 건배 놀이?! 하는 아들~ 물건을 쾅쾅 내리고 던지는 스킬을 터득해서, 엄마는 항상 조마조마.. 그래도 음식은 거의.. 안 던져주셔서 다행!! 

그리고 오늘 저녁.. 무난히 주무시나 했는데.. 아빠가 버블티 먹는 소리에 깼는지 아니면 오늘 하루 낮잠을 너무 못 자서 인지 십 분도 못 자고 다시 깨서 오열하시던 아들.. 내가 무리하게 데리고 나가서 인가 너무 죄책감도 들고.. 왜 그럴까 자꾸 생각하면서 우울해하고 있어서 남편이 날 샤워하라고 쫓아냈는데... 

결국 남편도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안아줬다.. 그래도 잠들 때는 크립에서 잠들었다고 나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해주었지만.. 그래도 요즘 이렇게 자다가 우는 날이 많아서 좀 근심 걱정이 많아졌다.. 수면교육 재교육 들어가야하는건가.. 

아들.. 오늘 새벽에 깨지 말고, 혼자서 푹 잘 수 있도록 노력해보렴! 엄마 아빠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고 있지..!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46분 + 밤잠 11시간 49분 = 총 13시간 35분 (오늘도 어김없이 무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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