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1/24-25/2022

sofi 2022. 1. 28.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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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짜 오랜만에 8시에 자서 혹시 일찍 깨지 않을까 했는데?! 무사히 7시에 기상해준 아들!!

오늘은 9개월 기념일이니까!! 엄마가 벼르고 벼르던!!

나무꾼 룩 완성!!! 턱받이도 비슷한 느낌으로 맞춰서.. 그런데 기상한 지 얼마 안 된 태오는 아직 정신 못 차렸어요! 

그렇게 엄마는 매달 찍는 기념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아들.. 표정도 뭔가 넉이 나갔어.. 그리고 침은 왜 자꾸 흐르는지 ㅠㅠ 

그리고 자꾸 저 하얀 레터들을 노리셔서.. 저걸 치우고 레터들을 입에 넣으려고 해서 아슬아슬하게 이쯤에서 촬영은 포기.. 그래도 어떻게든 찍긴 했으니까 됐어.. 

그리고는 낮잠 자러 가기.. 귀찮아서 옷 안 갈아 입히고 그냥 재웠는데.. 생각보다 잠드는데 오래 걸려서.. 안 졸린가 했는데 자서 아 그런가 했는데.. 한 40분 넘으니 뒤치락 뒤치락해서.. 다시 자려나 했는데 기상?! 정말 몇 주 만에 토끼잠이라 뭐지? 하면서 데리러 갔는데 가보니 방이 후덥지근.. 

내가 춥다고 히터 켜줬는데.. 이게 온도 조절 능력을 상실하셨는지 엄청 빵빵하게 틀어져서 너무 더워진 데다.. 멜빵바지는 통풍도 잘 안돼서 아들이 좀 불편해서 깨신 듯.. 

잠을 너무 더운 데서 제대로 못 자서 인지 평소보다 얼굴이 더 부은 거 같아.. 못난이야~ ㅎㅎ 

그래도 금방 우리 귀요미 배불뚝이 태오로 돌아왔어요!! 답답한 멜빵바지는 엄마가 벗겨 줬어요!! 

그리고는 낮잠 자러 가요~ 이번에는 엄마가 수면 조끼도 입혀주고, 히터도 꺼줬어요! 

오전 낮잠을 다 못 자서 그런지 완전 쿨쿨 주무신 아들.. 진짜 몇 달 만에 낮잠 거의 2시간을 찍어주셨다! 와우! 우리 아들..

그리고 오늘 저녁은 아빠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슈렉 소시지와 연어 김 주먹밥 브로콜리와 토마토! 오늘 양이 좀 작아 보이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먹다가 극대노 하셨다.. 일단 밥알을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주먹밥에 흥미가 별로 없는데.. 엄마가 다른 탄수화물도 안 줬어.. (보통 고구마나 단호박을 준다..) 

아무튼 그래도 다 드셔서 식판 치웠는데.. 극대노 시작.. 심지어 아빠가 안아주면 더 극대노.. 그래서 간식을 좀 더 주고 수유를 더 해준 뒤에나 좀 기분이 풀리셨다.. 

성장 급등기인가.. 오늘따라 왜 이리 많이 먹으려 달려들지..?! 하루 종일 음식을 빨리빨리 주지 않으면 짜증 짜증을 낸 아들.. 엄마가 내일은 좀 더 넉넉히 준비해 줄게! 

겨우겨우 진정하신 아드님은 드디어 놀 기분이란다.. 

그래도 빗보가 서있는 꼴은 못 보겠다고 한다.. 오늘도 빗보 수난시대.. 틀어줄 때마다 환하게 웃으며 기어 오면서.. 꼭! 넘어 뜨려야 직성이 풀린다는 아들!! 

그리고 오늘 분유 180을 순삭 하시고~ 꿈나라로~ 요즘 기상이 늦어지고 낮잠도 잘 주무셔주셔서 밤잠이 8시 가까이로 변했는데.. 아빠는 퇴근하고 와서 태오랑 더 있을 수 있다고 좋아하는데.. 엄마는 뭔가 근무가 연장된 기분..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4분 + 밤잠 11시간 10분 = 총 13시간 54분 


태오는 울지 않았지만 난 네시 반쯤 눈이 떠져서, 태오를 한번 체크해 보고.. 자려고 다시 누웠는데.. 다섯 시쯤 우리 태오 잠꼬대하는 거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래도 조용조용 조금 울다 다시 자다를 계속 반복해서, 남편은 출근하고, 난 7시에 깨울 생각으로 세수하고 양치하고 있는데.. 머리가 뿅~ 하고 올라오고 우는 소리가 바뀌여서.. 데리러 가기로! 뭐 7시 10분 전이기도 했고.. 

오늘 내가 옷장에서 뭐 정리하는데 가방이 들어있던 봉투를 뒤척이길래 배낭 하나 매어줌! 이제는 밑에 이 두 개가 꽤 나와서 잘 보인다!!! 

배낭 메고 어디 가니 태오야~! 이렇게 보면 곧 유치원 가도 될 사이즈인 거 같은데..

그리고 드디어.. 태오가 염원하던 맨 위에 칸 잡기에 성공.. 틈만 나면 앞에 가서 서기 연습을 하던 태오는.. 그동안 키가 큰 건지 팔이 길어진 건지 모르겠다만... 맨 위칸을 잡고, 우뚝! 설 수 있게 되셔서.. 이제 태오에게 안전한 곳은 없는 걸로.. 그리고 엄마는 더욱더 태오에게서 눈을 뗄 수 없는 걸로..

그리고는 오늘 낮잠.. 왜 저렇게 팔을 힘들게 하면서 자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제.. 그래도 잘 자주니 다행이긴 한데.. 

잘 자고 일어난 태오는, 장난 모드!!  위험할 거 같아서 얼른 바닥으로 내려주고.. 

아침부터 랩탑으로 공부!!라고 하지만 그냥 랩탑 열고 닫고.. 반복.. 

그리고 두 번째 낮잠 자러 가는데.. 내가 나오고 얼마 안 돼서 크립 잡고 서기를 시전 하시는 아들.. 잡고서는 건 잘하지만 자기 전에 크립에서 한적은 없는데.. 혼자 잡고 서있어서.. 어떻게 하나 두고 봤는데.. 좀 서있다가 다리가 아픈지.. 다리를 떨면서 칭얼칭얼 하기 시작.. 전혀 혼자 누울 거 같은 기미를 보이지 않고.. 보통은 무서워서 내가 도와줌으로.. 들가서 신속하게 눕히기만 하고 잘 자 하고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오열하기 시작.. 그런데 자기도 졸린데 서있어서 못 잔 건지,, 한 2분? 정도 칭얼칭얼 하시다가 낮잠을 자고.. 엄마가 깨워야 기상하심..

그리고 오늘의 태오 주도 이유식.. 어제 양이 적어서 짜증 냈음으로.. 오늘은 넉넉하게 간식도 넣어주고.. 싫어하는 밥 대신 고구마를 드림! (고구마는 입에 마구마구 넣으셔서 일단 조금만 준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아주 만족스럽게 다 드셨다!! 배불러서 행복한 태오!! 

막수도 순삭 하고 행복하게 목욕했는데.. 누워있는 게 싫은 태오는 로션 바르는 와중 칭얼칭얼.. 엄마한테 계속 안겨 있고 싶어요!! 

그래도 안아서 자장가 불러주고 쓰담 쓰담해 주면서 책 읽어 주면 아주 조용히 꿈나라로 향하는 아들.. 며칠 다시 안 깨는 거 보면 드라이어가 진짜 문제였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며칠 잘 자 줘서 고마워 아들! 오늘 밤도 잘 부탁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54분 + 밤잠 11시간 2분 = 총 13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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