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1/28-29/2022

sofi 2022. 2. 1. 00:00
반응형

오늘 7시에 내가 일어났을 땐 분명히 자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누워있다 가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가드 잡고 서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후다닥 데리러 갔더니..

이렇게 서서 엄마를 맞이한 아드님! 눈이 부셔서 감은 건지 눈을 감고 있는 건지는 모르지만 너무 귀여워!!! 크립을 한 칸 더 내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고민인데 또 이걸 보니 귀여워서 조만간은 놔둘까 싶기도 하고..

요즘 엄마 껌딱지답게 엄마가 누워있으면 하던 거 제쳐두고 일단 엄마랑 딱 붙어 있기.. 가끔은 이런 뚠뚠이가 조금 버겁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여운 날이 더 많은 거 같다..

이제는 혼자 일어났다 앉았다가 할 수 있으니까, 엄마가 들어가지 않아도 엄마 나가자마자 혼자 열심히 일어났다가 기어 다니다가 힘을 다 빼고 지쳐서 잠드셨다.. 그래서인지 잠드는데 평소보다 오래 걸리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그네를 태워줘 봤다!! 날씨도 좋고, 놀이터도 비어 있어서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태워줬는데 별로 반응이 없었다.. 저 멀리 형아들 축구하는 거 보는 게 더 즐거운가.. 그곳만 뚫어지게 보고, 내가 그네를 밀어주든 말든 상관도 안 하던 아드님..
그네는 조금 더 큰 다음에 타보는 걸로..

밖이 추워서였는지, 아니면 요즘 침이 폭발해서 인지 볼이랑 턱이 자꾸 빨개진다.. 로션도 자주 발라주고 했는데.. 없어졌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무한 반복인 거 같다..

그리고 또 침대에서 엄청 구르고 운동하다가 잠드신 아들.. 오늘은 아빠가 출근이 늦는다고 해서 좀 더 늦게까지 자게 뒀는데 엄마가 깨우기 전에 기상?인 거 같아서 데리러 감!

오늘 엄마랑 먹는 태오 주도 이유식.. 뭔가 양이 작아 보이는데.. 그래도 일단 줘보기로

오랜만에 먹는 청경채를 먼저 덥석 덥석 집어 들었다..

그리고 오늘은 골고루 다 집어 드셨다!! 그래서 만족하는 줄 알았는데..
두 시간 있다가 막수 주는데.. 평소와 같이 180 줬는데.. 빈병을 빨고 계시는 거 아닌가.. 그래서 뺏었는데.. 엄청난 짜증.. 그래서 60 더 줬는데.. 그것도 순삭 하시고 병 빨고 계심... 저녁 이유식이 좀 부족했던 걸로..

그리고 눕히고 나왔는데 뒤척뒤척하다가 칭얼을 약간 시전 하시더니 금세 꿈나라로! 요즘은 낮잠 때문에 밤잠이 늦어졌는데 그래도 안 깨고 잘 자줘서 너무 고마워!! 사랑해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5분 + 밤잠 11시간 11분 = 총 13시간 56분


오늘은 토요일!! 아빠가 출근 안 하는 날!! 오늘 새벽에 두 번쯤 태오가 우는소리가 들려서 깼는데 몇 분도 안되고 그냥 잠든 거로 봐서 그냥 잠꼬대하신 걸로..
그리고 오늘 엄마가 너무 늦잠 자지 않으려고 7시에 알람을 항상 맞춰두는데, 그때 깼는데 태오는 아직 꿈나라라~ 깨우러 감!
아빠는 요즘 피곤하신지, 엄마의 알람이 울려도 쿨쿨~ 엄마가 태오랑 옷도 갈아 입고, 수유도 하고 놀고 있으면 일어나는 아들..

절대로 춤추지 않는 프랭클린이랑 아침 놀이!! 저 장난감 진짜 비추이다.. 마룻바닥에도 매트 위에서도 너무 피곤하다고 안 움직이고 작동 안 하고.. 쓸모가 없다.. 그런데 가끔 태오가 관심을 보여줘서 그냥 이렇게 눕혀놓고 가끔 틀어준다..

오늘 아침메뉴는 카프레제!! 치즈는 보코치니로, 바질 대신 어린 시금치 잎을 올려 줬는데 아주 잘 드심... 시금치는 못 먹을 줄 알았는데.. 그냥 드시더라.. 아주 열심히!! 별거 없지만 완전 맛있어 보이는 메뉴!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열심히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등반도 아주 뿌듯한 얼굴로 하시다가 

잠들었다.. 요즘 진짜 낮잠에 자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후에는 잘 자지만 참.. 자신을 힘들게 하는 거 같아 태오.. 

요즘 콧 찡긋 웃음을 자주 날려주시는 아들~ 이런 건 어디서 배웠나~ 싶은데 아빠 말로는 엄마가 이렇게 웃는다고 합니다! 아무튼 못생겼는데 귀여워서 자꾸 사진을 찍고 싶다!! ㅎㅎ 

이런 시국에 태어난 아이라, 마스크 쓰는 연습을 슬슬 하려고 했는데.. 진짜 저거 씌우는데도 엄청난 몸부림과, 바로 벗기 위해 난리를 치신 아들... 하아.. 이런 시국에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ㅠㅠ 태오가 좀 더 크면 없어지길..

그리고 이번 낮잠... 한참을 오르락내리락 해도 잠들지 못하고.. 칭얼칭얼을 한참을 하시다가 잠들었다.. 이게 점점 더 길어지는 거 같아.. 나아져야 하는데 말이야..  아니면 오늘 힘을 덜 뺐나.. 

낮잠에서 깨서 앉아 계신 모습이 꼭 시골 할머니 앉아계시는 포즈 ㅎㅎ 

오늘의 식판! 연어, 가지, 청경채, 고구마

그리고 폭풍 먹방을 보여준 아들.. 이건 너무 웃겨서 진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ㅎㅎ

그래도 밤에는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바로 꿈나라로 향하는 아드님! 오늘 하루치의 에너지는 다 소비했나 보다. 

오늘 밤도 잘 부탁해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9분 + 밤잠 11시간 12분 = 총 13시간 41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