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 02/01-02/2022

굿모닝 태오!! 오늘 엄마는 태오를 두고 외출을 마음먹은 날이에요!! 엄마가 더 불안해하는 거 같고, 태오는 마냥 기분이 좋아요!!

엄마랑 블록 쌓기 놀이하는데, 전혀 쌓고 싶은 마음은 하나도 없으시고.. 맨날 무너뜨리기 바쁘다.. 심지어 다른 거 가지고 놀다가도 쌓여있는 게 보면 와서 와르르르~ 뭔가 쌓여있는 꼴을 못 보시나...

꼭 무너뜨리고 블록 한 개 입으로 가져가기.. 진자 한 삼십 분도 할 거 같은 이 놀이는, 항상 엄마가 먼저 포기!

그리고 태오는 쿨쿨 꿈나라로~ 슬슬 잡고 서는 게 적응됐는지,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있다!! 그리고 나는 부랴부랴 준비하고, 할미랑 할비 오신 뒤 태오를 맡겨두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카페에서 브런치?! 아닌 브런치 먹기로!!

사진 찍어둔 건 크로플 뿐이지만, 파니니랑 리코타 치즈 샐러드도 먹음.. 진짜 오랜만에 만나서 수다도 떨고.. 커피도 마시고 즐겁게 노는데.. 태오가 자꾸 걱정.. 할머니랑 잘 있겠지만..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게 이쯤이면 내가 분리불안..

아니나 다를까 태오는 할미랑 아주 즐겁게 놀고 있었고... 엄마가 오니, 엄마 왔어~ 하듯이 쳐다보고 다시 놀이에 집중!! 그래도 손 씻고 마스크 벗고 손 벌리니, 와서 안겨주는 태오! 이로써 태오는 분리불안이 없고, 도리여 엄마가 심한 분리불안이 있는 걸로..

그리고 엄마랑 낮잠 자러 가기~ 이번엔 할머니도 같이 들어가서 태오 이렇게 자요~ 보여주고 할미는 집에 가셨는데.. 할미 가지고 얼마 안 돼서, 칭얼칭얼 하시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다시 자려나 보다 하고 쥐 죽은 듯이 조용히 기다리는데.. 계속 눈감고 칭얼칭얼.. 자는 건지 깬 건지 긴가민가해서 한 15분 넘게 기다리는데.. 급 오열을 시전.. 그래서 데리러 갔다!!

내가 안아줘도 진정하는데 꽤 걸린 거 보면, 아마 꿈을 꿨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자꾸 엄마 손가락을 깨물고 싶어 하는 태오에게 엄마가 치발기를 꺼내 줬더니 저렇게 입에 물고 다니는데 강아지 같아서 너무 귀엽다.. 침이 줄줄 흐르는 게, 태오 또 이나 오려나?!

두 번째 낮잠이 이상하게 끝나서 조금 조마조마하면서 재웠는데 그래도 울지도 않고 거이 바로 잠들어주신 아들!!

할미랑 잘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어!!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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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4분 + 밤잠 11시간 48분 = 총 14시간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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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 퇴근하는 소리에 깨서 태오 체크했는데 자는 거 같아서 인스타 보고 있는데 다시 보니 크립 잡고 서계시길래, 후다닥 데리러 갔다!! 

가서 안아주니, 끙아가 만져지는 게.. 언제 쌌는지 모르지만, 아마 응아 하려고 일어났나 보다! 어쩐지 어제저녁에 안 쌌다 싶었어.. 

우리 뚱띠 오늘은 웬일로 귀엽게 인형을 가지고 놀아서! 이런 레어 한 모먼트는 남겨야 해!! 

그리고 낮잠!! 약간 잠들기까지의 시간이 다시 주나? 싶을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을 별로 안 하고 주무심!! 그리고 11시를 1분 남기시고 기상!! 

우리 뚱띠 배 가려주려고 배바지 만들어 놨는데.. 

어느샌가 뿅! 하고 튀어나오는 뚱띠 배! 귀요미 귀요미!! 손도 이렇게 오동통 할 수가 없어! 포동포동!

그리고 오후 낮잠 자러~ 오늘 하루 조금 일찍 시작했다고 모든 게 조금씩 당겨지는 일정.. 네시까지 주무셔 줄까 했는데.. 15분 전에 기상! 진짜 오늘 15분 일찍 깼다고 모든 일과가 딱 15분 먼저 끝났다!! 그래도 토끼잠 안 자 주고 두 개다 잘 주무셔서 감지덕지! 

그리고 오늘의 이유식!! 요즘 내가 메뉴 짜는걸 소홀히 해서, 이것저것 해놓은 거가 많아서 오늘은 쫌 형형색색의 식판! 처음으로 쪄준 강낭콩!! 그냥 주면 목에 걸릴까 봐 완두콩처럼 한번 손으로 눌러서 으깨주기! 

좀 양이 많았나 싶었는데, 천천히 계속 드시다 보디 거이 다 드신 아들.. 자기 주도 이유식은 아기가 양을 정한다는데, 태오는 주는 대로 다 먹어서... 내가 정해 줘야 해.. 

그리고 오늘은 아빠가 없어서, 엄마랑 목욕도 하고, 로션도 바르고, 양치도 하고 꿈나라로 울지 않고 떠단 아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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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2분 + 밤잠 11시간 33분 = 총 14시간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