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02/07-08/2022

sofi 2022. 2. 1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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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태오!! 오늘 기분이 몹시 좋은 아들!! 폭풍 옹알이에~ 혼자서도 열심 열심 놀아서, 엄마는 흐뭇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데. 

놀다가 장난감 가지고 엄마 옆에 와서 놀기~ 너무 귀여운 아들! 노는 거도 좋지만, 엄마도 좋아~ 이런 거 같아~ ㅎㅎ 귀여운 아들! 오동통 손!

그리고 아침 낮잠 자러~ 아직 못 태운 에너지를 다 태우고 잠든 아들 한 시간 12분 자고 기상! 

요즘 조금 사람 됐다고 느끼는 게, 공이 밑으로 굴러가면 이렇게 몸을 숙여서 공을 찾으려고 한다!! 나름 똑똑해졌어!! 

날씨 좋은 날 산책 나와서 즐거운 아들! 나랑 눈 마주치면 까르르 웃어주고 완전 너무 즐거운 산책을 하고 와서 엄마가 너무 기분이 좋았던 날!! 

그리고 오랜만에 엄마가 까까 주는 걸 기억해서 줬더니, 빛의 속도로 집어 드시는 아들.. 이제 힘이 좋아져서 저 마마 앤 파파 의자의 테이블을 들어 올린다.. 이것도 슬슬 졸업인가..?

그리고 또 자러 가요 낮잠.. 매번 신박한 자세로 자는 법을 아는 아들.. 가끔은 설마 저렇게 잔다고? 싶은데 저러고 몇 분간 미동도 없으면, 자는 게 아니면 설명이 안됌으로 자는 걸로.. 그래도 내가 저러다 담 걸리는 거 아니야? 싶으면 움직이고, 또 아이들은 아직 근육이 발달 중이라서인지 담 같은 거 안 걸리는 듯... (생각해보면 나도 어렸을 때는 담 걸리는 게 뭔지 몰랐던 거 같다..) 

아빠가 일찍 퇴근해서, 형아용 블록 박스 꺼내 줬더니, 거기서 나무블록 꺼내기에 열중하신 우리 아드님! 이때 엄마는 열심히 저녁 준비하고 있지요~

오늘 저녁 메뉴.. 아빠가 태오한테 여주를 주고 싶어 해서 사긴 샀는데.. 과연 이걸 먹을까? 싶었다.. 나도 써서 못 먹겠는데..?! 주먹밥은 강낭콩 앤 김~ 슈렉 소시지는 좀 더 작게 잘라서 줘보기! 

아니나 다를까.. 맛보자마자 이거 뭐야!! 하고 완전 처음 보는 표정으로 짜증! 콧구멍도 벌렁벌렁 ㅋㅋㅋ 엄청 귀여웠는데 불쌍해 ㅠㅠ 그런데 또 집어 먹는다!! 

그런데 씹을 때마다 표정이 정말... 똥 씹었다는 표정이 이런 거 일 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우여곡절인 저녁을 뒤로하고 이제 잠을 자러~ 아빠를 더 열심히 말리지 않아서 미안해.. 내일은 주지 않을게~

오늘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서, 엄마가 너무 행복했어! 오늘 엄마가 심쿵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 내일도 잘 부탁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5분 + 밤잠 11시간 40분 = 총 13시간 55분 


어젯밤 엄마는 무슨 일 인지 잠이 오지 않았다.. 딱히 걱정되는 것도 없었고 그랬는데.. 수면제를 복용해도 잠이 안 와서, 태오 방에도 가서 누워보고 다 해봤는데.. 잠들기 실패.. 그런데 이렇게 깨어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태오도 울기 시작.. 이게 거이 4시 다됐을 때쯤?! 

그런데 깬 거 같지는 않고, 눈감고 계속 우엥~우엥~ 쉬 고를 반복해서, 꿈을 꾸나 싶기도 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그러는 거 같아서, 아빠가 안아주러 갔다.. 

그리고 그걸 보다가 난 드디어 잠이 든 듯..

잠을 거의 못 잤음으로 아침 컨디션이 그 닦이였는데.. 내 컨디션이 별로여서인지 태오도 약간 짜증이 많으셨다.. 

내가 자꾸 누워 있고, 이불 덮고 있으니, 꼭 옆으로 오고.. 안아달라 하고.. 아니면 탈출해서 금기의 위치로.. (발코니 앞..) 그리고 소파 잡고 일어서다 쿵! 하고.. ㅠㅠ 아이 불쌍.. 엄마가 더 힘낼게! 

그리고 태오 재우고, 나도 잠.. 엄마 피곤한 거 알았는지, 금방 잠들고, 꽤 오래 주무신 아들.. 내가 자다 깨서 종종 확인했는데, 세 번째 깨보니 이미 일어나서 두리번거리는 아들~ 

피곤하지만 그래도 아들은 놀아줘야 하기 때문에 일어나서 먹이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산책을 나갔어니 비가 오네... 

그리고 할머니도 오신다고 했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할머니도 고생!! 그래도 태오가 할머니 보고 방끗! 웃어줘서 할머니가 좀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태오 재우고 할미랑 엄마는 태오 놀이 매트에 드러눕기 ㅎㅎ 둘 다 너무 피곤했어.. 눕혀놓고 나와서 태오 바지가 발을 덮길래, 정리해주고 나왔는데.. 그러니 바로 오열하시는 아들.. 엄마가 들어가지 말아야 했어.. 엄마가 미안해 ㅠㅠ 그래도 좀 울다가 잠들었다. 

아빠가 태오 머리 묶어줬는데.. 우리 태오는 너무 남자아이 같이 생겼어.. 예쁘장이라는 게 1도 없는 아들이야.. 그래도 귀여우면 됐지만 뭐.. 

슈렉 소시지는 별로 안 좋아하시길래, 그냥 닭가슴살을 구워줘 봄! 이걸 훨씬 잘 드시는 듯하다.. 강낭콩 주먹밥은 오늘 정말 외면당함.. 밥을 싫어하나.. 

그리고 오늘도 무난하게 꿈나라로~ 오늘 엄마가 피곤해서 많이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엄마가 내일은 더 힘낼게!! 오늘은 울지 말고 푹 자 주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6분 + 밤잠 11시간 25분 = 총 14시간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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