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2/12-13/2022

sofi 2022. 2. 1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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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 엄마는 알람을 켜 둔 덕분에 태오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엄마가 데리러 왔어요!! 오늘은 머리 자르러 가는 날!!

가기 전에 엄마가 좋아하는 긴 머리 모자 쓴 태오 사진도 찍고!!

요즘 아빠 엄지발가락만 보면 콱! 물어버리는 태오 씨! 처음에는 아빠가 꼼지락꼼지락 유혹해서 물었다면, 이제는 보이면 물어버린다! 이게 다 자업자득입니다 아빠!!

엄마 등에 올라타기 놀이도 하고 즐겁게 아침 놀이를 하고…

미용실 가기 전에 낮잠을 재우려고 눕혔는데... 40분이 넘어도 전혀 잘 생각이 없으시고, 갑자기 오열을 시작하신 우리 아드님.. 결국 시간도 그렇고, 데리고 나와서 좀 일찍 출발해서 차에서 재우기로...

이렇게 아예 낮잠을 거부한 건 오랜만이어서 엄마 완전 당황 속상 ㅠㅠ 아빠는 외출하는 줄 알고 신나서 못 자는 거라고 마냥 싱글벙글.. 아빠가 안아주면 울고, 엄마한테만 안기고 싶어 하는 걸 보면 피곤은 한데... 왜 이러는 걸까.. 하면서 부랴부랴 외출 준비를 급하게 해서 차에 태우고 달리기!!

출발한 지 오분만에 잠들 거면서.. 왜 그리 버티셨는지.. 그래서 엄마는 중간에 잠시 멈춰서 까먹은 태오 간식이랑 아침에 못 마신 커피를 후다다닥 사 가지고 태오가 깨기 전에 다시 출발~!!

그래도 미용실 도착하기 전까지 자고, 도착해서 바로 분유 먹고, 멀리 잘라서, 비교적 기분 좋은 상태로 미용 시작! 조금 울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선방! 했다!
그리고 이제 점심 먹으러 가기로!!

갓 이발한 아빠랑 아들이랑!!

Jimoco 포코 로케이션은 자리도 넓고, 토요일 점심이었는데 (한시쯤?) 한적해서 부담 없이 들어갔다! 테오를 위한 하이체어도 구비되어 있어서, 한자리 차지하고 식사를 기다리시는 아드님! 머리 이렇게 잘라놓으니 더 어린이 같아!! 귀여워!!

밖에서 이유식을 먹으니 더 꿀맛! 인가?! 식당에서 태오를 위해서 버터 바르지 않은 빵을 한쪽 내어주셔서, 태오 첫 식빵! 을 먹었다! 처음에는 뭔지 몰라서 안 먹더니.. 입에 넣어주니, 이게 뭐야! 하며 오물오물 드심!

엄마랑 아빠는 파스타!! 남편은 링귀니 소울이랑 엄마는 그날 스페셜이었던 사프란 크림 파스타!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몰라도 링귀니 소울은 조금 기름졌는데, 이 스페셜 파스타는 향이 좋고 느끼하지도 않아서, 크림 파스타 별로 안 좋아하던 남편도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확실히 아이랑 먹으니, 태오 챙기랴, 먹으랴 하다 보니 진짜 입으로 먹는지 코로 흡입하는지 모르게 먹어서, 집에 오니 약간 속이 좋지는 않았다 ㅎㅎ 그래도 태오는 너무 즐거워해서 기분 좋게 외식을 했다! (옆 테이블에서 인사해주니 신나서 자꾸 쳐다보고)

그리고 집에 와서 늦은 오후 낮잠.. 이것도 안 잘까 봐 걱정했는데 무난하게 잠들었다.. 그리고 딱 한 시간만 재우고 깨움!

그리고 뭔가 재탕이 많은듯한 식판.. 오늘 외출하느라, 새로운 메뉴 개발에 소홀했어..

그래도 몹시 기분이 좋은 아들! 요즘 웃음이 부쩍 많아지셔서 너무 귀엽다! 이렇게 바가지 머리 해놓으니 더 귀여워!! 못난이 인형이 따로 없어! 그래도 내 눈엔 한없이 귀여워!!

그리고 피곤했던 하루를 기절로 마무리.. 오늘 아침 낮잠 왜 거부한 건지 모르겠지만, 내일은 다시 잘 자는 태오로 돌아와 주길 바라!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53분 + 밤잠 11시간 8분 = 총 13시간 1분


어제 낮잠도 못 잔 것도 있고, 미용실도 갔어서 새벽에 깨서 울 거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고 있는데, 태오 우는소리가 들려.. 시계 보니 5시쯤.. 너무 길게 울면 도와주려고 했는데 5분도 안 지나서 다시 자서.. 나도 다시 잤는데.. 또 우는소리.. 들려서 보니 6시.. 그래서 다시 안 자면 그냥 일찍 시작하려고 했는데.. 태오도 우리도 다시 잠들어서 7시 기상! (태오는 이미 깨어있는 거 같았다 7시에..)

오늘은 아침부터 아빠와 함께 음악시간~!! 나름 뭔가 하려다가 모든 게 다 결국 입으로 들어간다는.. 이렇게 앉아있는 모습 짧은 다리가 귀여운데!! 요즘 나름 길어지는 거 같아 다리가!

그리고 어제 거부했던 아침 낮잠 재우고 나왔는데.. 안 잘까 조마조마하려는 찰나, 졸린 듯 칭얼거리셔서.. 아 이건 자겠다 싶었다.. 그리고 금세 잠드신 아들.. 바가지 머리 해놓으니 짱구가 따로 없다! ㅎㅎ 짱구 실사판은 태오가 해야 하나?!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할미할비와 함께 카페 데이트!! 또다시 Cafe Ricotta! 여기 녹차 라테 덜 달고, 녹차가 진해서 좋았다! 로투스 라테는 위에 크림이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데 로투스 맛은 딱히..

로스티드 토마토 수프랑 치킨 클럽 샌드위치! 여기서 진짜 거의 모든 식사 메뉴를 섭렵 중인데... 원픽은 머시룸 파니니!! 리코타 치즈 샐러드도 맛있는데, 샌드위치중에 고르라고 하면 말이다.. ㅎㅎ

그리고 낮잠 자러 간 태오.. 이모랑 마일즈 형도 노곤 노곤해서 늘어져 있으면서 태오 깨길 기다렸어요!

마일즈 형아가 먹던 뼈! 엄청 궁금했지만 만지기 조금 두려웠던 거 잡았는데.. 표정이 왜 그래..? 형아 좋긴 한데 가까이 오는 건 싫은 이상한 태오다 ㅋㅋ 그래도 멀리서 보면 엄청 즐거워!!

약간 칼러 풀한 오늘 저녁 메뉴! 그런데 아보카도만 마구 퍼드 시고, 그다음은 그냥 데면 데면... 마일즈 형아가 자꾸 왔다 갔다 하니까 음식에 집중을 못하는 아들! 덕분에 마일즈 형아만 득템 했다!!

요즘 진짜 기저귀 가는 거 전쟁.. 벗겨서 겨우 엉덩이 닦으면 탈출해서, 저렇게 반라로 놀겠다고 매번 탈출!! 그래서 남편이 사진 찍어서 박제한 다음 커서 보여주라고 ㅋㅋㅋ 그런데 우리 아들 엉덩이 왜 이렇게 토실 토실이야!

그리고 오늘 잘 잤지만 일찍 끝난 낮잠 덕에 엄마가 좋아하는 시간에 취침하러 간 아들! (엄마가 원하는 취침시간은 7시 반이다) 요즘은 그냥 내가 나오면 바로 누워서 기절 모드..

이번 주말 아들 외출 투성이었지만 너무 즐거워해 줘서 엄마도 즐거웠어! 이번 주도 힘 내보자!!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2분 + 밤잠 12시간 34분 = 총 13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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