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2/14-15/2022

sofi 2022. 2. 18. 00:00
반응형

굿모닝 태오! 오늘은 엄마가 알람 소리에 화들짝 깼는데도 곤히 자고 있는 태오...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깨우러 가기로 했다! 기상시간이 일정해야 취침시간도 일정하니 말이다..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혼자서 오르락내리락 열심히 신 아들! 엄마 사진 좀 찍게 관심을 갈구하는데.. ㅋㅋ 왜 이리 뚠뚠이 같이 나왔어?! 동글동글 해~

그리고 한참을 자려고 시도하다가 한 40분 가까이 걸려서 잠들었다.. 분명히 졸린 거 같았는데 왜 못 자지..

10시 반까지 못자면 데리러 가야지 했는데.. 딱 10시 반에 잠드심.. 그리고 깨서 데리러 갔는데... 응아 냄새가 솔솔~ 똥 마려워서 못 잔 건가 싶었는데 지금 글을 쓰면서 사진을 보니.. 이미 응아를 했네.. 그때는 엄마는 몰랐고, 엄마가 안 갈아주니 그 상태로 잠이 드신 아들이었다..

어떻게 보면 참 대단스.. 엄마가 빨리 못 알아채서 미안해..!!

상쾌하게 기저귀를 갈고, 할리 더 헬리콥터랑 놀고.. 엄마 뭘 봐? 하는 눈빛과 놓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는 듯 한 저 손가락.. 그리고 점심 먹고 또 응아를 하고...

두 번째 낮잠은 무난하게 잠드셔서, 아까는 응아 때문에 못 잔 걸로 확정! 잠 텀이 늘어나나 고민했는데.. 그냥 어제 응아를 못싸서 그런지 오늘 다 싸야 싶은가 보다.. 아침 먹고 싸고, 자기 전에 싸고, 점심 먹고 싸고..

그리고 엄마 아빠가 야심 차게 준비한 미트볼이랑 태오가 좋아하는 형형색색의 야채!.. 그런데 야채만 먹고, 미트볼은 아빠가 입에 넣어준 것만 겨우 먹었대지.. 오늘은 마일즈 형도 없었는데 조금 께작께작 먹어서 아빠가 조금 속상해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긴 건 저 식판의 약 1/4 도 안 되는 양?)

야채는 혼자 잘 집어먹으면서 왜 고기는 안 먹니..?! 그리고 저녁 먹고 또 응아를 시전 하셔서, 오늘 하루 4 똥을 달성! 신생아 때 이후 처음인 거 같다!! 어쩐지 며칠 응아 양이 적다고 싶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엄마랑 아빠랑 숨바꼭질 책으로 얼굴 탐구도 하고 신나게 놀다가..

언제 이렇게 훌쩍 큰 건지 모르는 아들은 이제 한 손으로도 병을 들고 우유를 드실 수 있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7분 + 밤잠 11시간 24분 = 총 13시간 31분


오늘은 기분이 몹시 좋으셔서, 내가 들어가자마자 완전 까르르~ 까르르~를 시전 하신 아드님! 뭐가 좋으신지 놀면서도 갑지가 까르르~ 혼자 앉아 있다가도 까르르~ 한두 달 전만 해도 너무 시크하셔서 조금 푸념 아닌 푸념을 해댔는데.. 이렇게 웃음이 헤퍼지셔서 엄마는 몹시 기분이 좋은데.. 왜 웃는지는 모르는 ㅎㅎ 

오늘 파인애플을 처음 드신 아들.. 마음에 드셨는지 내가 파인애플을 꺼낼 때 정말 뚫어지게 쳐다보고 계신다! 먹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손! 통통한 볼! 귀여운 포인트가 너무 많은 아들! 

그리고 어제의 낮잠 카오스는 잊고 오늘은 아주 잘 주무시겠다는 아들! 11시 반까지 주무셨는데, 엄마는 뭘 했는지 모르게 금방 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다! 

그리고 기분 좋은 태오는 계속되었어요! ㅎㅎ 저 장난감은 플레이 펜에 넣어뒀는데.. 자기가 밖으로 던져서 꺼낸 뒤, 내가 꺼내 줬더니 오늘 하루 계속 가지고 놀더라.. 이제 뭔가 중력을 알았는지, 자꾸 플레이 펜으로 자꾸 공이나 장난감 인형을 던진다.. 덕분에 엄마의 정리시간을 늘어났지만.. 이렇게 기뻐하는 아들을 보면 너무 귀여워!!

엄마가 잠시 집 앞 치과 다녀 올 동안 할머니랑 즐겁게 점심도 먹고, 할머니 오신 덕분에 간식도 야무지게 얻어먹고 오후 낮잠도 아주 잘 잤어요! 

오늘 미트볼 2차 시도인데.. 오늘도 으깨서 버리기 바쁘셨던 아들.. 엄마가 고구마를 너무 많이 줘서 그런 건가..?! 우리 아들 베지테리언 될 거야?! 

그리고 오늘도 엄마가 나가자마자 자리 잡고 미동도 없으신 아들! 요즘 저녁은 몹시 피곤하신지 다시 일어나시지도 않으시고 그냥 바로 취침모드로 진행하는 아들! 요즘 하루가 고난한가 보다! 덕분에 엄마는 맘 졸이지 않고 육퇴 할 수 있어서 행복해!! 고마워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40분 + 밤잠 11시간 14분 = 총 13시간 54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