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3/12-13/2022 - 썸머타임 시작!

sofi 2022. 3. 17.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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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태오는 뭐가 불편했는지 울다가.. 계속 울어서 결국 아빠가 갔다.. 그런데 아빠가 태오가 잠들었는데 내려두지 않고 같이 자려다.. 태오에게 깨움 당함.. 그래서 아빠는 팔이 너무 아팠다고.. 

아빠는 태오랑 같이 너무 자고 싶어 하는데.. 엄마는 그러면 왜 수면 교육했냐며 절대 안 된다고... 그래서 아빠가 이 기회를 노렸는데.. 잘못 생각하셔서, 아침까지 태오 안고 서있어야 했다고.. 

어제 엄마는 백신 맞고, 팔이 욱신욱신! 그런데 아빠가 더 호들갑 떨면서 쉬라고 해서, 엄마는 아침 수유하고 더 자고, 태오는 아빠랑 토스트도 먹고~

이런 요염한 자세로 낮잠도 잠들고~ 

낮잠 자고 일어나서, 엄마한테 빨리 우유 달라고 달려드는 아들! 다른 애들은 웃으면서 온다는데, 넌 왜 찡찡 대면서 오는 거니..? 혹시 애기 때 엄마가 울면 주는 걸 기억하고 그런 거야 설마?!

언제 이렇게 컸는지 이제는 저 아이키아 선반보다 커져 버렸어!!! 물론 더 우뚝! 설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말이야..

아들 간식을 뺏어 먹겠다는 아빠와, 절대 빼앗기지 않겠다는 아들! 이번판은 아들 승! 

그리고 오늘 아빠랑 노느라 피곤했는지, 칭얼칭얼 우엥~ 하다가 잠들어 버리신 아들..

그래서인지 토끼 잠자고 일어나서, 기분도 몹시 안 좋음.. 얼굴이 빨 개 질정도로 뿌앵~ ㅠㅠ

그런데 오늘! 엄마 아빠가 특식을 준비했어!! 닭백숙과 닭죽!! 아기 주도 이유식 할 때 닭다리를 뼈째 주길래, 목에 걸릴 거 같은 연골이랑 가늘고 긴 뾰족한 뼈는 제거하고 준비.. 설마 두 개 다 먹겠어하면서 올려 줬는데..

아주 관심 많으심.. 그래서 한 개 순삭 하고, 두 개째 집어서 

이렇게 와앙!! 심지어 죽도 어찌어찌 손으로 열심히 퍼드 셨다고.. 그래서 우리가 숟가락을 가져온 게 무색해 퍼줄게 거의 안 남았음..

그리고 짧은 낮잠을 뒤로하고, 일찍 밤잠에.. 안 그래도 내일 서머타임 시작이어서 조금 일찍 깨워야 했는데.. 잘됐네 아들!! 잘 자고! 내일 아침 만나요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분 + 밤잠 11시간 45분 = 총 13시간 47분 


오늘은 서머타임의 시작! 그래서 시계가 한 시간 앞으로 간다.. 그래서 잘 시간에 한 시간 줄어드는.. 일 년에 두 번 한 번은 앞으로 한 번은 뒤로! 매년 없앤다 아니다 유지하자가 뜨거운 감자인 거지만... 아직은 유지 중임으로.. 그래도 예전과 다르게 전화기들이 알아서 시계를 바꿔줌으로.. 알람 다시 맞출 필요도 없어져서 많이 편해진! 

평소라면 7시 땡! 하고 깨웠을 태오지만, 아직 너무 곤히 자고 있고, 태오는 서머타임이 뭔지 모름으로 7시 반에 깨우기! 한 번에 밤잠을 한 시간 줄여버리는 거보다, 이렇게 30분 더 재우고, 낮잠을 15분씩 더 짧게 재우면 내일이면 제시간에 기상할 수 있겠지?! 

오늘은 아침부터 자기 주도 이유식으로 아보카도 토스트와, 딸기! 그리고 요구르트도 혼자 퍼먹으라고 줘 봤는데.. 

오늘도 역시, 숟가락은 장식이고, 손으로 퍼드 심! 토스트는 조금 딱딱하게 구워졌는데도 오물오물 잘 씹어 드신다! 너무 부드러우면 목에 걸릴까 봐 그리고 식빵을 냉동 상태로 보관 중이라 항상 토스트 해서 뭘 발라주는데 아주 잘 드심! 태오는 역시 혼자서 마구마구 집어 먹는걸 엄마가 천천히 떠주는 거보다 좋아라 한다! 

그리고 낮잠 자러~ 늦게 일어났으니까 두 번째 낮잠도 아주 늦게 시작했는데.. 피곤했는지 금세 잠들어 버리신 아들!  그리고 한 시간 조금 넘은 시점에서 깨웠다.. 아! 그런데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재울걸..라고 생각한 게.. 

이렇게 아빠가 통째로 준 바나나도 먹고 자러 갔는데.. 

엄마가 방에서 나가자마자 오열하더니 자는 줄 알았더니 조금 칭얼대다 잠들더니.. 금세 기상! 이렇게 네시에 낮잠 끝.. 엄마.. 엄마가 낮잠 줄일 필요 없어, 내가 알아서 해! 이건가?!

그리고 오늘 저녁의 신메뉴는 터키 미트볼! 칠면조 고기는 태오 처음 먹는 거라 향이 특이해서 먹을까 싶었는데.. 소고기보다는 잘 드심! 아님 새로운 거라서 그런가? 아무튼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마일즈 형아와 먹는 즐거운 저녁 식사! 

그리고 아빠는 피곤했는지.. 태오랑 놀다 말고 잠들고.. 우리 아들은 의젓하게 혼자서도 (아주 잠시) 놀고! 참 아빠들은 아이를 앞에 두고 어떻게 잠들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 아빠는 서머타임 적응을 참 힘들어하는 중..

우리 태오는 이렇게 쌩쌩한데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불쌍한 포즈로 취침하러.. 태오야 오늘도 수고가 많았고, 내일은 엄마가 태오 너무 울지 않게 낮잠 잘 재울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47분 + 밤잠 10시간 59분 = 총 12시간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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