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3/14-16/2022 - 수면교육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지..

sofi 2022. 3. 1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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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다시 불면증이 온 밤.. 나는 충동적으로 베이비룸을 중고거래로 사기로 결정하고, 다시 잠을 청했는데.. 수면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어서 태오 옆에서 자기로 결정.. 잠든 지 얼마 안 됐는데.. 갑자기 오열을 하기 시작한 아들..

다시 잘까 조용히 없는척했는데.. 그 어둠에도 엄마가 보이는지 내 옆에 와서 울길래.. 결국 안아줌.. 그런데 한참을 진정될 때까지 안아줬는데.. 조금 잘듯 싶더니 갑자기 품에서 놀기 시작.. 그래서 크립에서 놀라고 두고 왔는데 좀 칭얼거리다 자는 거 같아서 난 다시 잠들었는데 남편 말로는 좀 자다 다시 깨서 울어서.. 결국 남편이랑 같이 잤다고.. 하아.. 이래서 수면교육은 한번 했다고 다 끝난다고 하는 게 아니구나..

아무튼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으니 일단은 엄마 아빠 둘 다 엄청 좀비 상태로 육아.. 둘 다 피곤해서 헤롱헤롱 그런데 심지어 아빠는 아침부터 차 맡기러.. 원래 같이 가서 아침 먹으려 했지만, 그 플랜은 보류..

다행히도 낮잠은 무난하게 잠들어 주시고, 태오 일어나서 엄마 아빠랑 아빠 차 찾으러 드라이브~!

태오가 이렇게 영차 영차 뽈뽈 거리며 태오가 신나게 놀 동안

아빠는 옆에서 기절! 옆에서 태오는 소파에 올라가 보겠다고 영차영차!

아빠한테 까까 좀 얻어먹고! (아주 신난 저 손가락을 보시오! 얼마나 테이블을 꽉 잡는지, 떼어질꺼 같아 테이블..)

그리고 금세 잠들어 버리신 두 번째 낮잠.. 자기도 밤에 안 자서 피곤했는지.. 엄청 푹 주무시고 기상!

터키 미트볼.. 어제는 잘 드시더니.. 오늘은 데면 데면.. 심지어 오늘은 바닥에 던지는 거에 재미 들렸는지.. 역대급으로 바닥에 다 던지셔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별로 먹고 싶지 않았나.. (그래도 3/4는 드신 게 함정..)

그리고 아빠랑 신나게 놀다가.. 조금 피곤해 보여도 평소처럼 재우려고 했는데.. 목욕할 때 기분이 몹시 안 좋으시더니..
엄마랑 안 떨어지겠다고 오열 아닌 오열을.. 결국 오늘 밤은 아빠가 재워주고 나오기로.. 너무 피곤했는데 오열까지 하셨더니.. 아빠가 조금 더 안아주니 결국 잠든 아들.. 오늘 엄마 아빠가 미안해.. 태오야 내일은 더 잘 재워 줄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1분 + 밤잠 10시간 24분 = 총 12시간 55분


어제 울면서 잠들어서 새벽에 깨지 않을까 했는데.. 자기도 피곤했는지 아침까지 곤히 잠든 아들.. 깨우기 미안해서 깰 때까지 기다렸는데.. 그래도 평소 기상시간보다 별로 안 늦게 기상! 

아침으로 신나게 딸기를 드시고! 

잘 자고 일어나선.. 엄마랑 둘이 산책도 가고~ 아빠랑 할머니랑 점심도 잘 먹었는데.. 

안 잔다고 버티셔서, 다시 나와서 조금 더 놀다가 잠든 아들.. 늦게 잠들어서 엄마가 좀 늦게까지 재웠는데.. 이게 큰 재앙을 일으킬 줄은 몰랐지.. 

아빠가 비올라 연습하는 거 한번 참견도 해야 하고 

그리고 오늘은 아빠가 계란말이를 만들어 줬어요!

너무 맛있어서 폭풍 흡입을 하고~ 

엄청 뒤척이지만 잘 잠든 거 같았는데.. 갑자기 12시 반에 완전 오열을 하면서 깨서 크립을 잡고 방방 뛰면서 우는 게 아닌가.. 진짜 이렇게 우는 거 처음 본 나는 너무 당황하고 어디 아픈가 싶어서 아빠한테 들어가라고 체크하라고 하고 보고 있는데.. 아빠가 좀 안아주니 진정이 됐는지, 내려줄 때 깼는데도 눈 좀 껌뻑 껌뻑이다 다시 잠드심.. 그리고 엄마는 다시는 8시 넘어서 재우지 않기로.. 낮잠도 4시 30분에서 가차 없이 끊어버리기로 다짐을 하고 잠에 듭니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6분 + 밤잠 11시간 1분 = 총 13시간 17분 


어제의 밤중 소란을 뒤로하고, 오늘은 새로운 날이니! 다시 시도해 보자 우리 아들! 엄마 아빠는 조금 피곤하지만 그래도 세네시에 깨는 것보다는 낫지 뭐...

오늘은 엄마가 자동체 세트를 꺼내 줘서 아주 신나게 흔들흔들~ 아이 좋아요!! 

엄마가 안보는 사이에, 아빠가 태오한테 딸기를 통째로 줬어요.. 아빠는 태오가 베어 먹을 줄 알았지만, 치즈도 통으로 먹는 태오는 딸기쯤이 야하고, 우적우적! 그리고 아주 만족! 

그리고는 고분고분 아침 낮잠.. 너무 잘 자서.. 엄마가 깨웠어요!! 어제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깨움!! 

그리고 태오 인생 첫 도서관 나들이!! 처음에는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보다 짜증 냈는데.. 알고 보니 손발이 갇혀있어서 못 기어 다니겠다고... 손발 내어주니 신나서 뽈뽈! 그리고 태오 책도 몇 개 빌려 왔지요..

그리고 오늘은 금방 기절~ 아빠랑 도서관 나들이가 피곤했나 봐요~ 

오늘 메뉴는 소고기 주먹밥! 엄마가 저번에 만든 주먹밥을 한입에 와구와구 먹는 걸 보고는 아빠는 조금 더 작게 만들었는데.. 역시 계란보다는 인기 없어..

그리고 이제 서머타임 시작해서, 저녁을 먹고 나서도 밖이 밝아서, 산책 나올 수 있어요~ 내일 태오가 먹을 야채 사러 집 앞 마트로!!

아빠는 안 잔다고 하고, 꼭 태오 장난감 매트 위에서 저렇게 졸고 있어요.. 그래 놓고 맨날 안 잤데.. 그래 방학이니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지! 가끔은 이렇게 잘 자는 아빠가 부럽다! 

그리고 오늘은 세이프하게 칭얼거리지도 않고 목욕을 마치고 순식간에 잠든 아들.. 오늘은 엄마 아빠랑 약속했으니, 밤에 깨지 말고, 깨도 다시 자렴.. 엄마 아빠 이러나 다크서클 생기겠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3분 + 밤잠 11시간 18분 = 총 13시간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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