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수면일기 - 03/23/2022

sofi 2022. 3. 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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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들!! 오늘 태오 엄마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쉬고, 아빠랑 태오랑 아침 내내 놀았어요!!

그리고 낮잠도 아빠랑 자러 들어가 갔는데 오열을 하셔서, 결국 아빠가 안아줌.. 그러니 금세 잠드셔서 아빠가 침대에 내려줬어요 ㅠㅠ

그리고 오늘 우리 태오 키즈카페 입성! 아빠 전 코 워커들이 태오랑 비슷한 또래의 딸들이랑 만나기로 한겸 갔어요! 우리 태오 신기한 거 투성이라서 눈 돌아가고~ 돌고래 소리 발사~

그리고 부랴부랴 집에가서 눕혔는데... 안 잔데.. 엄청 졸려 보였는데 안 자서.. 결국 아빠가 재워줌.. 너무 피곤했는데 차에서 못 자게 해서 그런가.. 

오늘 저녁.. 그냥 저냑 먹고, 버리고, 먹고, 버리고.. 엄마 아빠 메뉴 개발 다시 해야 하나..

그리고 아빠는 연습하러 나가시고, 엄마랑 이것저것 재미나게 놀고, 목욕도 즐겁게 하고 그랬는데.. 

오늘 태오 수면교육을 마무리하고 처음으로, 모든 낮잠과 밤잠을 혼자 자는 것에 실패했다.. 첫 번째 낮잠은 아빠가 재웠는데 아빠가 나오고 몇 분 뒤 울기 시작..

두 번째 낮잠은 차에서 자려던 걸 겨우 버티게 해서 침대에 눕혔더니.. 잘 꺼 같더니 노는 게 아닌가.. 30분 넘게 놀아서 왠지 응아를 한 거 같아서 일단 갈아주려고 데리고 나왔는데.. 칭얼칭얼.. 다 갈아주고 눕히니 오열을 하셔서.. 결국 도와주고..

저녁에는 잘 눕히고 나오려는데.. 갑자기 혼자 침대에서 넘어져서 울기 시작한 뒤로.. 계속 오열해서 결국 재워줬다..

요 근래 2주간 태오가 하루 종일 혼자 잔 날이 손에 꼽는다.. 밤에 깨거나.. 낮잠을 안 자려고 하거나..

너무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해도.. 한순간이라고 생각해도 내 마음을 다시 잡는 건 아직도 조금 힘들다.. 남편이 방학이라, 낮동안 이것저것 많이 하느라 그런 거라고 생각하려고 하는데도.. 계속 이러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날 사로잡는다..

태오가 너무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나도 점점 엄마~ㅠㅠ 엄마~ㅠㅠ 하고 우는 아이의 소리를 참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또 계속 안아줄 수는 없는 현실이라.. 고민만 늘어가는 나날이다.. 언제쯤 이런 수면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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