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3/24-25 - 수면재교육 2차전

sofi 2022. 3. 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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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들!! 어제 늦게도 잠들었는데 일지감치 깨서 놀고 계신 아들.. 피곤하지도 않니?! 그런데 데리러 가보니 기저귀에 응아! 를 하신.. 그래서 일찍 일어났구나 아들!!

그래도 오늘은 날씨도 몹시 좋으니, 다시 한번 잘해보자고 아들!! 

빛나는 햇살 앞에 혼자서 집중하는 아이를 보면 참 기특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귀엽다!! 그래서 가서 마구 뽀뽀해주고 싶은데, 그 순간으로 혼자 놀기는 끝!! ㅎㅎ 매번 보면서 언제 이렇게 컸지?! 하게 된다 ㅎㅎ

그리고 오늘 아침 낮잠은 혼자서 금방 잠들어 주심!! 어제 잘 못자서 그런 건가..?! 아무튼 잘 자고 일어나셔서! 

그네 타러 왔어요!! 

아빠랑 커플룩 입고 같이 그네도 타구요~

잔디 위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아직 걷지는 못해서 잔디 만질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오늘 처음 느껴봤을 거예요! 

그리고 11개월 기념 촬영!! 아빠가 옆에서 비누방울도 불어줘서 이런 샷이 나왔다!!! 벌써 11개월이라니!!

그리고 두번째 낮잠도 뒤척뒤척 혼자 조용히 노시다가 잠들었다.. 

아빠가 야심차게 준비한 두부 부침과 감자채 볶음!! 두부는 순삭 하시고, 감자채 볶음은 별로 이시래.. 

저녁 먹고 엄마 아빠와 홈 센스 나들이 간 아들!! 처음엔 신기한 거 투성이라 여기저기 두 리번 하다가.. 쇼핑카트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시고 꺼내 달라고 난리를 피우셔서 아빠랑 같이 구경!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목욕도 하고 잠옷도 입고 했는데.. 엄마가 책 다 읽어주고 뒤돌아서자마자 오열을 시작하신 아드님.. 오늘은 왠지 안아주면 안 될 거 같았는데.. 나갈 타이밍도 놓쳐서 옆에서 조용히 앉아서 보는데.. 세상 서럽게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울어.. 

진짜 태오가 조금만 가볍더라면, 그리고 내가 좀더 튼튼했다면 이렇게 힘들게 수면교육을 했을까 고민을 하면서 잠드려다 다시 우는 아이를 들으며 기도 했다.. 그리고 요 근래 운다고 안아서 재운 나 자신을 좀 반성하며.. 헷갈리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수면 재 교육을 들어가기로! 

그렇게 태오는 오늘은 한 40분? 정도 울다가 말다가 반복하다 잠들었다.. 태오야 엄마가 많이 미안해! 앞으로는 조금더 굳건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이는 엄마가 될게!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32분 + 밤잠 10시간 21분 = 총 12시간 53분 


어제 늦게 잠들어서 피곤했을텐데, 더 일찍 깨서 놀고 계셨던 아들.. 앞으로 기상시간을 조금 더 일찍 하고, 취침시간도 좀 더 당겨야 하나?! 그래도 밤중에 깨서 울지도 않고, 밤을 잘 넘겨주신 아들이 감사할 따름.. 그리고 일어나서 응아도 해서 아마 다시 못 잠들고 있었던 걸지도.. 

아침을 즐겁게 먹고, 혼자서 놀던 아들 몰래 한컷.. 일단 엄마가 다가온걸 들키면.. 엄마의 자유시간은 끝! 이 베이비룸 충동구매였는데.. 아주 잘 쓰고 있다.. 조금 더 일찍 장만할걸 그랬다..? 그런데 제 가격 줬다면 이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을 듯하다! 

낮잠 1은 아주 잘 주무셔서 엄마가 깨우기 미안했을 정도.. 그래서 막판까지 안깨우다가 엄마가 깨우러 오는 소리에 기상하신 아드님.. 

그리고 낮잠을 잘 자서, 엄마랑 아빠랑 몰 나들이를 신나게하고 와서, 간식도 먹고 자러 갔는데.. 안 자고 계속 조용히 침대에서 뒤척뒤척.. 3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들어가야 하나 했는데.. 아빠는 안 우니까 들어가지 말자고.. 그런데 점점 낮잠 잘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초조해진 엄마는 아빠한테 조금 재워보고 아니면 그냥 데리고 나오라고 했는데.. 아빠가 태오 엄청나게 큰 똥을 쌌는데... 너무 졸려서 품에서 금방 잠들어 버렸다고.. 그리고 엄마는 이로서 태오가 30분 동안 안 자면 대부분 똥이니... 들어가서 기저귀를 갈아주기로..

뭔가 어제랑 비슷해 보이는 태오의 저녁.. 그런데 스낵을 너무 많이 줘서인지.. 별로 드시고 싶지 않으시덴다.. 그래도 반 이상은 먹고.. 감자채 복음은 대 실패로 그냥 엄마 아빠가 먹기로.. 

저녁을 대충 먹어도 기분이 좋은 태오는, 새로운 개인기인 하이파이브를 아빠에게 난발! 

그리고 오늘부터는 태오의 피곤을 예방하기위해 수면 의식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기로 했는데, 기분 좋게 목욕도 하고 다 했고, 오늘은 아빠랑 잔다고 해서 (태오가 아니고 아빠가) 엄마는 밖에서 모니터 보고, 아빠가 책 읽어줬는데.. 아빠가 책 덮자마자 오열..

오늘부터 뭔가 위안물이 필요한 거 같아서 애착 인형 하라고 애기 때도 종종 줘 봤지만 애착형성에 실패하고.. 엄마는 영유아 돌연사 방지를 위해 크립에 아무것도 넣어주지 않았지만.. 이제 곧 돌이라고 아빠가 넣어줬는데.. 아예 등지고 외면하신 아드님.. 울다가 아주 잠시 가지고 놀다 다시 버려졌다.. 하지만 오늘은 7분 정도로 아주 짧고 간결하게 칭얼칭얼 하다가 잠들었다..

이로서 수면 재교육이 끝이 난거 같다.. 태오도 크면서, 자기가 울면 엄마 아빠가 온다는 걸 깨우쳐서 다시 해야 했던 거 같은데.. 그래도 여태까지 혼자 잘 자서 아마 이렇게 금방 다시 원래의 태오로 돌아왔을지도.. 

우리 태오 오늘 엄마가 궁둥이 토닥토닥!!! 내일은 엄마가 태오가 일찍 깨서 놀고 있으면 더 일찍 데리러 갈 거야! 기대해!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58분 + 밤잠 11시간 12분 = 총 13시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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