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3/29-30/2022 - 낮잠 거부기

sofi 2022. 4. 2.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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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아들!! 어제의 악몽을 잊고 새로 시작하는 하루! 오늘은 더 좋은 하루 보내자!!

아침에 청포도 먹고 아주 행복하신 아들!! 특히 조금 큰 조각을 입에 넣었을 때 몹시 행복해지셔서 옹알옹알~ 돌고래 소리 발사!!!

그리고 따스한 아침 햇살 맞으며 엄마랑 즐겁게 놀고 낮잠 자러 갔는데..

30분 넘게 침대에서 자려고 시도하시다 놀고 계셔서 가니.. 응아.. 하아.. 아침 내내 있다가 왜 지금 응아입니까 ㅠㅠ 그래서 응아 갈아주고 다시 눕히러 가니 오열.. 결국 안아서 재워주기를 시도했는데.. 자기도 졸린지 약간의 저항을 하다가 금세 잠듬.. 진짜 엄마한테 왜 그래요ㅠㅠ

태오는 한 시간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나고, 태오랑 할미랑 있고, 엄마는 은행에 볼일 보러! 할미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지..

두 번째 낮잠은 아주 푹 잘 주무셔 주셔서, 엄마가 깨우러 감! 어제의 후유증 때문인지, 이 정도로 감지덕지..

그리고 아빠가 태오한테 미역국 주고 싶다고 해서, 할미가 참치 미역국에 간을 하나도 안 하고 끓인걸 조금 덜어줬다.. 그래도 참치캔에 약간의 소금이 들어가서 그랬는지 완전 흡입..

국은 아빠가 숟가락으로 떠 줬는데.. 빨리 안 준다고 자기 손으로 미역을 집어 드시겠단다.. 태오가 좋아하는 계란말이도 엄마가 해주고! 오늘은 정말 즐거운 식단!

저녁을 즐겁게 드셔서 인지, 기분이 몹시 좋으신 아들!! 왕 앞니 자랑하면서 신나게 미소 발사!!

아빠가 오늘 태오가 조금 피곤해 보인다고, 조금 일찍 우유를 주고, 눕혔는데.. 금세 잠든 아들.. 너도 생각보다 못 자서 피곤했지?! 수고했어 오늘도.. 내일은 엄마 도움 없이 잘 자보도록 하자!!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12분 + 밤잠 10시간 54분 = 총 13시간 6분


굿모닝 아들! 오늘은 일찍 일어났어요! 그래서 가서 보니 응아가!! 어쩐지 어제저녁 먹고 응아를 안 했다 싶었어..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아들!

오늘 처음으로 파파야를 먹은 태오는..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점점.. 거부.. 누가 그랬는데 파파야에선 방귀 냄새가 난다고.. 아무튼 과일을 이렇게 거부한 건 처음.. 그런데 엄마도 파파야 별로 안 좋아해 아들.. 나중엔 아예 뱉어 버리심..

태오 요즘 성격 생기는 듯 의사표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아침에 과일이 마음에 안 들어서였는지, 배가 덜 차서 인지 엄청 징징 대다가, 엄마 계란 강탈하시고... (한입 베어 먹으라고 줬더니 1/3 남은걸 한입에 다 드셨다...) 기분이 좋아지셨는데..

왜 자러 가기만 하면 오열..?! 엄마 나오자마자 계속 눈 비비며 오열을 하셔서.. 결국 참지 못하고 재워 줌.. 지금 아침 낮잠을 혼자 못 잔 지 3일째야 너.. 그래도 엄마가 꽉 안아주니 저항을 멈추고 금방 잠들어서, 크립에 고이 내려두고 옴.. 하아..

그리고 점심을 먹이고 산책에 갔는데.. 벚꽃이 예뻐서 사진 찍어주려고 했는데.. 아들 자세 뭐..?

봄이라 유모자 foot muff 치워 줬더니.. 유모차를 안방 만든 쩍벌남 아들.. 그래도 귀여우니까 참는다!! 그런데 왜 저리 불편하게 앉아 있는 거야?!

산책 다녀와서 간식으로 아빠가 만들어둔 오트밀 쿠키랑 우유 (분유)!! 이제는 앉아서도 분유 잘 마셔요!

그리고 오후 낮잠! 무난히 혼자 잠들어서 난 잘 잘 줄 알고 한시름 놓았는데.. 급 기상.. 잠든 지 40분밖에 안됐는데?!! 그래서 지켜보니 더 자고 싶은지 얼굴을 자꾸 침대에 비벼 대셔서 놔뒀는데.. 결국 울음.. 들어가서 다시 재워 보려고 했는데.. 이거보다 더 애기 였을때도 서공 못한 낮잠 연장.. 지금 통할 리가 없지..

잠을 제대로 못 자서 인지 완전 징징..

그래서 부랴부랴 저녁을 차려드림!

배고팠는지 아님 토마토를 발견해서 인지 모르겠다만, 열씸히 드시다.. 단호박을 머리에 쳐 발 쳐 발 하셔서... 바로 목욕당했지..

목욕 다하고, 옷도 갈아입고, 질펀한 꿍디를 자랑하면서 놀기.. 베이비룸.. 혼자 있는 건 싫지만, 내가 안에 같이 있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목욕도 미리 했겠다, 박수 주고 일찍 재우기로.. 그런데 엄마가 잠옷 입히는 동안 쉬한 거 실화.. 그래서 결국 잠옷 새거 꺼내 입히고, 물수건으로 다시 닦아주기..

아빠가 없는 날 이렇게 엄마에게 엄마에게 시련을 안겨 주셨지만, 그래도 울지 않고 잠들어 줘서 고마워!!

내일은 더 잘해보자 아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1시간 39분 + 밤잠 11시간 34분 = 총 13시간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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