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사는 이야기

육아일기 - 03/31-04/01/2022 - 엄마 힘내세요! 태오도 크고 있어요

sofi 2022. 4. 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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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자기 전에 태오를 봤는데

요렇게 손들고 벌서는 거 같은 포즈로 자고 있는 게 아닌가..

오늘 엄마한테 너무 짜증내서 미안해서 반성하고 있는 건가?! 

어제 낮잠도 좀 엉망이라 아침에 자고 있어서.. 깰 때까지 기다리다가 가서 7시쯤 기상! 4시쯤 칭얼칭얼을 너무 오래 해서 아빠 보냈더니 다시 잠들어서 깨기 힘들었나 보다!!

 오늘도 엄마한테 매달리는 엄마 껌딱지이지만, 갑자기 공에 정신이 팔려서 엄마가 사진 찍을 틈을 주신 아들! 새초롬한 표정과 섬세한 손끝?!

그리고 이번 주 처음으로 낮잠 1 혼자 자기 성공!! 눈비 비길래 조금 일찍 데려다 눕혔더니 피곤한지 금세 잠들어서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는 소리에 깼다.. 

할미랑 같이 산책한 김에 그네도 탓어요!! 엄마가 옆에서 그네 너무 잘 타요! 

그리고 할머니가 태오 블루베리를 잘 먹었다는 소식을 듣고, 블루베리를 사 왔어요! 아주 냠냠 오물오물 귀엽게도 잘 먹어요! 

그리고 낮잠 2는 조금 뒤척이시다가 잠들었는데.. 40분 주무시고 일어남.. 저녁 준비도 안 해둔 엄마는 멘붕.. 허겁지겁 부랴부랴 저녁 준비하고.. 할머니는 그런 엄마가 안쓰러워서 집에 가시려다가 못 가셨다..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파스타!! 미트볼 파스타 안에 숨겨두기 했는데.. 쏙쏙 골라서 접시 밖으로 던져 버리심.. 그리고 파스타 던질까 봐 엄청 넉넉하게 준비해줬는데.. 

거의 싹싹 다 긁어 드셨다는.. 할머니는 이 초토화된 식판을 보고 닦아주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시느라 힘드셨다지요..

어쩜 그렇게 미트볼은 잘 골라내시는지 말이야.. 

토끼잠 덕분에 일찍 자러 들어가 버린 태오.. 진짜 오랜만에 이렇게 일찍 눕히는 거 같은데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어 버리셨다.. 오늘도 버려진 '친구'... 그래도 오늘은 낮잠 둘 다 혼자 자줘서 너무 고마워 아들.. 우리 이렇게 조금씩 맞춰 가자!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6분 + 밤잠 11시간 56분 = 총 14시간 2분 


어제 일찍 잤더니, 기상도 일찍인 아들! 엄마는 후다닥 아들을 데리러 갔고요~! 아빠는 태오한테 인사하고 출근!! 아빠가 태오가 배고파서 컨디션이 나쁜 거 같다고 해서, 마지막 남은 직수까지 분유로 바꾼 아침! 엄마는 이렇게 급 단유에 들어갔네요..

진짜 며칠 배가 고파서 엄마한테 매달린 건지.. 오늘따라 혼자 잘 놀아...!! 엄마가 근처에만 있으면 자기 혼자 놀기 바쁜 아들.. 

그리고 엄마의 큰 딸기를 하나 드렸더니, 아주 행복하게 오물오물.. 아무리 커도 걱정 없어요! 딸기 즙이 팡팡!! 태오의 행복도 팡팡!! 

그리고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혼자 잠들어서~ 한 시간 반을 자고 일어난 아들!! 이렇게 낮잠 거부의 끝인가.. 싶었는데.. 

오늘의 픽은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시는 루돌프와 집안을 누비면서 놀기! 아빠는 아이들 장난감에 왜 이렇게 빠른 걸 달아놨는지 의문이지만, 태오는 저 루돌프(?) 사슴? 엄청 좋아라 한다!! 

그리고 웬일로 치발기를 잘근잘근 그리고 뭔가 멍.. 해서 데리고 자러 들어갔는데.. 30분이 넘어도 안자.. 그래서 들어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응아.. 심지어 아침에 일어나서 싸고, 아침 먹고 싸고, 점심도 먹고 싸서, 잘 자겠다 싶었는데.. 

요 며칠 응아를 평소보다 덜했다 싶었더니 오늘 다 하려나.. 아무튼 기저귀를 갈아줘야 하니.. 안아줬는데... 오열.. 진짜 급하게 갈아주고, 다시 눕혔는데.. 오열.. 그럴 줄 알았다 아들.. 

결국 힙시트에 메고 엄청나게 격동적인 몸부림을 이겨내고 재움.. 하아.. 진짜 요즘 왜 그래 아들 ㅠㅠ 

엄마가 태오 힘들게 재우고, 내려둔 다음 부랴부랴 준비한 저녁! 아빠가 어제 미리 아보카도 가둬서 색이 좀 변했다 ㅠㅠ 그래도 계란말이도 예쁘게 하려다 실패.. 진짜 너무 부랴부랴 준비했어 ㅠㅠ 이번 주는 너무 힘들었어.. 

저녁 머고 기분이 조금 나아진 아들! 

힘들게 일하고 와서 태오랑 시간 보내고도 싶지만 누워 있고 싶기도 한 아빠! 태오는 이런 아빠가 신기한가 보다 ㅎㅎ

그리고 피곤한듯해서 일찍 눕히니 바로 기절한 아들.. 이번 주 엄마 너무 힘들었다.. 너도 힘들었을 테지만 말이야... 

너도 크니까 이런 시기가 오는 건데..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 ㅠㅠ 이과생 엄마는 이렇게 기출 변형에 같은 인풋인데 다른 아웃풋이면 멘붕이 온단다.. 참.. 이런 거 보면 난 육아랑 거리가 먼데.. 그래도 태오는 귀엽다!


오늘의 수면시간 : 낮잠 2시간 24분 + 밤잠 10시간 50분 = 총 13시간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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